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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복귀 예정 장관 총선 기상도…김현미 '맑음' 김부겸 '구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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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쾌청' 김영춘 '맑지만 구름' 유영민·홍종학 '구름'…초대 내각 상징성, 장관 무게감 지닌 채 여당 귀환 준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여당 정치인들이 장관 출신이라는 '훈장'을 안고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인사검증 일정을 고려할 때 개각은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교체가 사실상 확정적인 인물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다.

이 밖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물이다. 초대 내각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에 '장관의 무게감'을 더한 이들의 정치 복귀는 내년 21대 총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들의 '총선 기상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與 복귀 예정 장관 총선 기상도…김현미 '맑음' 김부겸 '구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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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현미 장관의 총선 기상도는 '쾌청'이다. 김현미 장관은 20대 총선에서 고양시정(일산서구) 지역구에 출마해 49.15%의 득표율로 지역구 3선에 성공했다. 일산서구는 지난해 고양시장 선거에서 여당 후보에게 60.3%의 지지를 몰아줄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김현미 장관은 일산의 숙원 사업이었던 GTX-A 노선 착공식을 마무리한 뒤 내년 총선을 기다리고 있다.


도종환 장관의 총선 전망도 밝다. 도 장관은 20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 흥덕구에 출마해 45.75%를 얻고 당선됐다. 도 장관 지역구인 청주 흥덕구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정치적인 텃밭이다. '노영민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흥덕구는 지난해 청주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58.32%를 얻으며 자유한국당 후보(27.11%)를 크게 앞선 지역이다.


김부겸 장관의 총선 전망은 맑음과 흐림의 교차다. 김부겸 장관은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62.30%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대선 주자인 김부겸 장관의 '맨 파워'를 증명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가 56% 득표율로 승리한 것은 지역주의 벽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영춘 장관 총선 기상도 역시 맑음과 흐림의 교차다. 김영춘 장관은 20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출마해 49.58%를 얻어 당선됐다. 상대인 나성린 새누리당(현 한국당) 후보도 46.49%를 얻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최근 부산, 울산, 경남(PK) 여당 지지율이 흔들린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유영민 장관과 홍종학 장관의 총선 기상도는 구름이 걷히지 않은 모습이다. 유 장관은 20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지만 41%의 득표율에 그쳐 낙선했다. 당시 상대 후보였던 하태경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는 점은 변수다. 표심이 분산되면 해볼 만한 선거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택한 홍 장관은 지역구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 20대 총선 당시 출마 후보지로 거론됐던 인천 연수구 출마가 결정된다면 한국당 현역 의원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이 밖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은 이번 개각 대상은 아니지만 21대 총선 출마와 관련된 앞으로 행보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 소속 장관들은 대부분 출마할 생각이 있을 것 같다"면서 시차를 두고 장관 출신 현역 의원들의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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