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경제계 요구사안 들었다...규제혁신특위 만들것"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권성회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서에서 '더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 직후 "좀 더 검토해야하겠지만 아예 국회에다가 규제관련한 특위를 만들어 규제혁신에 대한 해결방안을 조율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오늘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개혁특별위원회의 구체적 방향을 묻는 질문에 "규제개혁에 대한 범위 인식은 아직 차이가 있다"면서 "그것(방향)에 대해선 더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검토를 하고 국회 돌아가서 야당과 협의해야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간담회에서) 규제혁신,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등 경제계가 요구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구조적인 문제들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서 해결할수 밖에 없다는 문제인식을 나눴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면서 "지난해 규제혁신관련 법안을 처리했지만 경제계가 생각하는 규제계혁, 혁신 범위는 더 크고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기업들에 기를 불어넣어줘서 좀 활발히 하고 여당도 (기업에) 힘을 보태준다는 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또 만날때에는 어떤 규제가 일하는데 구체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적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규제를 없애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민주당에선 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 의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