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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어닝쇼크·경상수지 뒷걸음 탓…원달러 환율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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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5.5원 오른 달러당 1124.1원에 거래 마감


반도체 어닝쇼크·경상수지 뒷걸음 탓…원달러 환율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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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8일 삼성전자 반도체 어닝쇼크와 한국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하자 원화 가치가 떨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달러당 1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17.9원에 출발했지만 오전 중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에 위안화 가치도 약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을 밀어올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5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74억3000만달러) 대비 31.2% 감소했다. 같은 해 4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17억7000만달러에 그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4월에는 외국인 주식 투자 확대로 해외배당 지급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 경상수지가 일시적으로 줄었다. 하지만 11월 경상수지 축소는 수출액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게 원인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11월 수출액은 517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6년 10월 수출 증가율 - 6.9%을 기록한 이후 2년 1개월 만(명절 연휴가 포함돼 영업일수가 줄어든 달 제외)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또 월별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직전월(572억4000만달러)과 비교하면 9.6% 낮은 수치다.


삼성전자 '어닝쇼크'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12월(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2.7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1033.68원보다 0.93원 하락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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