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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개막] 감독 '스펙'은 脫아시아…'박항서 매직'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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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개막] 감독 '스펙'은 脫아시아…'박항서 매직' 도전장 베트남 축구팬들이 지난달 15일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태극기와 박항서 감독의 사진판 등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미지출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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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주요 참가국 지도자의 화려한 경력만 보면 '탈(脫)아시아'급 대회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일군 사령탑부터 유럽 주요 리그에서 이름난 팀을 지휘한 감독과 축구 강국 출신의 명장들이 포진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는 박항서(60) 감독도 새 역사를 위해 경쟁한다.

◆월드컵·UEFA·아시안컵 우승, 화려한 '스펙'= 경력이 가장 돋보이는 지도자는 중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마르첼로 리피(71) 감독. 그는 고국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리에A의 유벤투스 감독으로 1995~199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제패했다. 중국과도 인연이 깊다.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를 이끌고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아시안컵에 출전한 24개국 사령탑 가운데 월드컵과 UEFA,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해 본 지도자는 리피 감독이 유일하다.


[아시안컵 개막] 감독 '스펙'은 脫아시아…'박항서 매직' 도전장 마르첼로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


개최국 UAE도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자케로니(66) 감독이 지휘한다. 그는 세리에A에서 1998~1999시즌 AC밀란 사령탑으로 정상에 올랐고 라치오,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명문 팀 지휘봉을 잡았다.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11년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스웨덴 출신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스벤 예란 에릭손(71) 감독은 필리핀 대표팀을 이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잉글랜드 감독으로 나섰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멕시코 대표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등을 거쳤다.


[아시안컵 개막] 감독 '스펙'은 脫아시아…'박항서 매직' 도전장 알베르토 자케로니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우즈베키스탄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이집트 대표팀을 이끈 아르헨티나 출신의 엑토르 쿠페르(64) 감독을 선임했다. 쿠페르 감독은 발렌시아(스페인)를 지휘하며 2000~200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연달아 진출했다. 그는 2000년 UEFA 올해의 클럽 지도자상도 받았다.


◆태극전사와 인연, 경쟁자로 재회= 우리 대표팀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의 파울루 벤투(50) 감독과 함께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은 2010~2014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포르투갈 대표 선수로 우리나라와 조별리그에서 경쟁했다.


[아시안컵 개막] 감독 '스펙'은 脫아시아…'박항서 매직' 도전장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밖에 이란은 2011년부터 장기간 팀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66·포르투갈) 감독과 이번에도 동행한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당시 '주먹감자' 사건으로 우리와 악연이 깊은 지도자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수석코치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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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73) 감독을 보좌해 2002년 우리나라의 월드컵 4강 진출에 기여하고 우리 대표팀 사령탑도 역임한 핌 베어백(63·네덜란드) 감독은 오만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02년 '히딩크 사단'의 일원이던 박항서 감독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을 준비했다. 지난달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베트남에 우승컵을 안겨 팬들의 기대가 훨씬 커졌다.


박 감독은 "아시안컵에는 강팀들이 많다.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큰 성공"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07년 기록한 8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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