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POP 마케팅 시동…YG엔터 블랙핑크 월드투어 후원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기아자동차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글로벌 대중문화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우선 기아차는 YG엔터의 대표 아티스트인 블랙핑크의 월드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설 예정이다.

3일 기아차는 YG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문화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기아차는 YG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K-POP과 연계한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글로벌 문화 마케팅 전용 디지털 플랫폼 운영 등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이달부터 방콕,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7개 도시 포함 전세계에서 개최하는 '블랙핑크 월드투어 With 기아'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데뷔 2년여 만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실력파 걸그룹 블랙핑크의 이미지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추구하는 기아차의 지향점과 맞닿아있다고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 스폰서로서 기아차는 월드투어 기간 중 블랙핑크에게 이동 차량을 지원하고, 콘서트장에서는 블랙핑크 멤버들이 스팅어와 함께 등장하는 특별 홍보 영상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콘서트장 외부에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스팅어, 쏘울 등 기아차의 대표 차종을 전시하고, 콘서트가 열리는 각 도시 분위기에 어울리는 특색 있는 즐길거리를 준비해 대중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차는 글로벌 문화 마케팅 전용 디지털 플랫폼 '기아 온 비트(Kia on Beat)'도 운영한다. 1분기 중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동시에 다양한 SNS 계정을 이용해 아티스트 굿즈 등을 제공하는 해시태그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K-POP 문화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이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를 보다 새롭고 즐겁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K-POP의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