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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Play the ball as it 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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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Play the ball as it lies" 골프의 기본은 공이 놓인 그대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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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놓여있는 그대로 플레이하라(Play the ball as it lies)."

골프의 기본 원칙이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미국 동북부와 캐나다에서는 그러나 "우리 골프장은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윈터룰로 플레이합니다(We play by winter rules from November to March)"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가랑비가 내려 페어웨이는 질척거리고, 기러기떼까지 몰려와 배설물이 여기저기 쌓이는 시기다. 코스 컨디션이 엉망이라 '서머룰(summer rules)'이 불가능하다.


공을 집어서 닦은 뒤 플레이스(place)하는 '프리퍼드 라이 (preferred lies)' 역시 로컬룰(local rules)이다. 코스 보호는 물론 아마추어골퍼들이 얼어있는 맨땅을 찍어 쳐서 발생할 수 있는 손목이나 팔꿈치 부상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골프규칙에서 명기된 '프리퍼드 라이'의 조건은 일단 공이 페어웨이에 있을 때만 허용한다(We allow 6 inches only in the fairway).

마크부터 하고, 그린에 가깝지 않은 쪽의 6인치(15.2㎝) 이내 좋은 라이로 이동할 수 있다(You must mark your ball before you pick it up to clean and place within 6 inches, no closer to the hole). 플레이스 후엔 마땅치 않아도 그대로 쳐야 한다. 옮긴 공은 무조건 유효구로 인정된다(A player may place the ball once, and it has been placed). 다시 건드렸다면 1벌타다.


왜 하필 6인치일까? 서양 남성들이 발기했을 때의 평균 길이에서 유래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만약 10인치 플레이스를 하면 "Mr. Kim, your size may be over 10 inches(김 선생님, 당신 사이즈는 10인치가 넘는군요)"라는 농담을 할 것이다. 자를 가지고 다닐 수 없어 실전에서는 스코어카드 세로 길이를 척도로 사용한다(Our clubs uses the 'one open card' length for winter rules).


A: I have a bad lie. Can I improve it?(라이가 안좋은데 개선할 수 있나요?)
B: No, you can't. You must play the ball as it lies. Playing the ball as it lies is the fundamental rule of golf(안됩니다. 공은 있는 그 상태에서 플레이 하세요. 있는 그대로 치는 게 골프의 기본 룰입니다).
A: Thanks(감사합니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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