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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증시 암울…금리 인상·무역 전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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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BC방송 출연 전문가들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밝혀

"내년 글로벌 증시 암울…금리 인상·무역 전쟁 변수" 지난 20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 폭락 장세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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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전세계의 주식시장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상과 미ㆍ중 무역 전쟁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약세 장세(베어마켓)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Squawk Box) 인터뷰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최근 몇달간 미 월스트리트의 변동성이 최근 몇달간 전세계의 주식들을 이끌었으며, 결과적으로 많은 주식시장들을 약세로 빠뜨렸고 그것이 내년에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방송에 따르면, 베어마켓은 통상적으로 최근의 고점보다 20% 이상 폭락한 것을 말한다. 곰이 상대방을 공격할 때 주로 앞발을 내려 찍는 것을 빗댄 말이다. 반대로 상승세인 장은 뿔을 아래에서 위로 치받는 황소에 비유해 불 마켓(Bull market)이라고 부른다. 지난 21일 미 나스닥 시장은 베어마켓으로 마감했고, S&P500도 올해 이전 기록보다 거의 18% 미끌어지기 직전이다. 독일의 닥스(DAX)와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SSEC)도 급락해 베어마켓 수준으로 접어들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내년 국제 주식 시장에서의 주요 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와 미ㆍ중 무역 전쟁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두웠다. 연준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려 할 것이고, 글로벌 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무역 전쟁에 의해 점점 커지고 있다. CCB인터네셔널 증권 글로벌전략가인 마크 졸리는 "나도 좀더 긍정적으로 말하고 싶지만, 긍정적인 것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내년 최악의 상황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우리는 내년에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글로벌 주식 베어마켓의 초반부에 있다"고 분석했다.


졸리는 이어 "가장 큰 위험이 대출 시장들에 놓여 있다"며 "Fed가 두 차례에 걸쳐 이자율을 내년에 올리면, 회사들은 부채 상환에 점점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몇몇은 부도가 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용 시장에서의 그런 약점은 주식시장으로 넘쳐 흘러들어 올 것"이라며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는 기술 분야에서 기업이 부도가 날 수 있다"고 봤다.


Fed의 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비슈누 바라탄 미즈호뱅크 수석경제전략가는 "Fed가 통화 정책을 강화하면 투자를 위한 돈이 거의 없다"며 "투자자들은 현재 긍정적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지금이 바닥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다시 사줄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 투자자들은 이것이 소위 떨어지는 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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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 메논 OCBC은행 부행장은 미ㆍ중 무역 협상을 최고 변수로 꼽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주체들 사이의 추가적인 관세 인상이 내년 3월초까지 보류됐지만,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긴장은 종종 국제 경제 성장에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언급돼 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과 주요 경쟁 국가의 무역 긴장이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췄다.


메논 부행장은 "무역 전망의 불확실성은 90일간의 관세 휴전이 끝난 후에 그 싸움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 지가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격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매우 고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강력한 위험 요소를 떠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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