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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개인의 일탈" VS 野 "민간인 사찰 증거"...김태우 폭로에 여야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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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어렵사리 시작됐지만 여야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주장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김 수사관이 검찰에 복귀하게 된 것에 반발해 벌이는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야당은 청와대가 우윤근 주 러시아대사(61)에 대한 민간인 사찰을 했다는 것이 본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김 수사관은 자신이우 대사의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보고했다 보복성으로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與 "개인의 일탈" VS 野 "민간인 사찰 증거"...김태우 폭로에 여야대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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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위 사실 감추기 위한 언론 플레이...정부 흔들려는 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인의 일탈'이라고 진화하고 나섰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개의 이튿날인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수사관을 두고 "자신의 비위 사실을 감추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희생양인 것처럼 교묘하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수사관이)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와 관련해 제기한 의혹은 2015년 박근혜정부 시절 검찰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던 건"이라면서 "청와대가 설명했듯 특감반이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폭로도 개인 차원의 일탈 행위거나 근거 없는 허위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개인의 일탈을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시켜 정부를 흔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더 이상 불확실한 첩보 생산 기술자의 농간에 흔들려선 안 된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과 관련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에 대해서 "(운영위 소집을) 해도 상관없지만,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다 끝난 뒤에 해야지 느닷없이 지금 운영위를 해서 뭘 하려고 하느냐. 그냥 정치공세"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與 "개인의 일탈" VS 野 "민간인 사찰 증거"...김태우 폭로에 여야대립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정부가 조직적으로 민간인 사찰...국정조사요구할것"=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관련 의혹의 본질은 민간인 사찰"이라며 "청와대는 더이상 미꾸라지니, 불순물이니 하는 오락가락한 해명말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는 이제와서 개인의 일탈이라고 꼬리를 자르는데 진짜 개인의 일탈이면 조사 한 특감반원을 징계해야 하는데 (징계가) 없었다. 정부가 조직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어제 김도읍 의원을 단장으로 구성한 진상조사단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나가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우리가 어제 요구한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에 응해야 한다. 청와대의 명백한 해명이 없고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없다면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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