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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환경개선사업 '탄력'…마지막 개 도축시설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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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환경개선사업 '탄력'…마지막 개 도축시설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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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내 개 도축시설이 최종 철거되면서 환경개선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에 위치한 모란가축시장 마지막 불법 도축업체가 최근 자진철거와 함께 영업포기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년여를 끌어 온 모란가축시장 환경개선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2016년 12월 모란가축상인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주변환경 정비사업, 비가림시설 등 환경개선 6대 중점지원 사업을 펼쳐왔으나 마지막까지 영업보상을 주장하며 철거에 반대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모란시장은 전국 최대 식용 개 판매 시장이다. 모란시장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업소는 1960년대 시장 형성과 함께 들어서기 시작해 2001년 54곳이 살아 있는 개를 진열하고 도축 판매할 정도로 성업했다.


이후 개고기 식용에 대한 국내외 압박이 고조됐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소비가 주춤해져 점포는 절반으로 줄었다.


시 관계자는 "모란가축시장은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벗어나 연간 8만마리의 개가 도축되던 대한민국 최대의 개시장으로 국내 동물단체들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질타와 비판의 민원이 폭증하는 곳이었다"며 "마지막 불법도축 업체가 자진 철거함에 따라 성남시는 대한민국 최대의 개시장이 존치된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주변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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