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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옆에 노브랜드 '상품 철수 미봉책'…정용진 욕심에 점주만 발동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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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노브랜드…상품 중복·근접 출점 논란
정용진 "뼈아픈 실책" 인정…상품 철수 카드 내밀어
가맹점주 "상품 철수, 본사 횡포와 다름 없어"
피코크 전문점도 생겨…피코크 제품도 철수 예정

이마트24 옆에 노브랜드 '상품 철수 미봉책'…정용진 욕심에 점주만 발동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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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조목인 기자] "노브랜드 제품 판매 효과가 컸는데, 대놓고 편의점 옆에 노브랜드 전문점이 생겼고 이후에는 노브랜드 상품을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같은 식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기분입니다." 이마트24 편의점을 운영했던 A 점주는 최근 노브랜드 전문점의 영업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다. 이마트24 가맹 계약서로는 다른 계열사에 적용되지 않아 이마트24 옆에 이마트의 노브랜드·피코크 매장이 와도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마트24의 최대주주가 이마트고,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이마트가 하는 사업인데 다른 계열사라고 정의하며 출점을 막을 수 없고, 출점을 하는 것은 꼼수"라면서 "노브랜드 매장이 옆에 생기고, 이마트24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모두 철수시키면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마트24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 가맹점주들과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노브랜드·피코크 전문점이 근접출점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상권 침해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이마트24의 상품 운영 전략이 계속 바뀌면서 가맹점주들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마트24 옆에 노브랜드 '상품 철수 미봉책'…정용진 욕심에 점주만 발동동(종합)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연말까지 노브랜드 상품을 완전 철수한다. 지난 3월부터 노브랜드 상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이 작업은 연말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노브랜드 상품은 앞으로 노브랜드 전문점이나 이마트에서 판매되며, 이마트24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점포수는 11월 말 기준 3637개다. 지난해 7월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간판을 바꾼 후 2168개에서 1469개 늘었다. 업계에서는 24시간 영업·로열티 등이 없는 '3無정책'과 차별화된 노브랜드 상품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마트가 100% 직영체제의 노브랜드 전문점을 오픈, 확대해가면서 이마트24와의 근접출점이 논란이 됐다. 현재 점포수는 180개. 정 부회장 역시 지난 3월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에서 "노브랜드 전문점·이마트24 근접출점'은 뼈아픈 실책 중 하나"라고 인정하면서 "상호 경쟁으로 (수익이) 깎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정 부회장이 들고나온 카드가 바로 노브랜드 단계적 축소와 이마트24의 PL(자체상표) 브랜드 강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 7월 이마트24 통합 PL 브랜드 아임이(I’m e)를 론칭한 이후, 11월 말 기준 총 41 SKU(가짓수)를 운영 중으로 내년 2월까지 38개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노브랜드 상품은 마트 PL 1~2인 가구가 주고객인 편의점 업태와 맞지 않는 대용량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마트24만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브랜드 상품 철수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점주들의 반발은 거세다. B 점주는 "슈퍼바이저로부터 내년부터 노브랜드가 완전 철수하고, 피코크 전문점도 생겼기 때문에 피코크 상품도 뺀다고 들었다"면서 "이마트24와 계약을 희망하는 가맹점주들이 이것 때문에 고민을 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마트24에서 노브랜드 상품이 빠진 후, 피코크 전문점 확대에 따라 피코크 상품도 철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가맹점주들은 피코크 상품 축소에 대해 통보를 받은 상황.

이마트24 옆에 노브랜드 '상품 철수 미봉책'…정용진 욕심에 점주만 발동동(종합)



C 점주는 "노브랜드 제품이 인기가 많은데, 노브랜드 제품 발주가 이제는 잘 안된다"면서 "다른 PL 상품으로 다 교체한다고 하는데, 이건 장사를 하지 말라는 소리와 다름없고, 본사의 횡포"라고 강조했다.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최근 수천만원의 위약금을 물고 폐점한 D 점주는 "인근에 노브랜드가 생겨 회사에 문의하니 내부에서도 '몰랐다'는 무책임한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이마트·신세계라는 대기업 브랜드를 믿은 게 화근"이라며 자책했다.


가맹점주들은 근본적으로 상품 전략·점포 운영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 점주는 "이마트24와 노브랜드·피코크 전문점 확장에만 속도를 내는 것은 가맹점주를 배려하는 전략이 아니며, 이마트의 욕심일 뿐"이라면서 "특히 이마트24는 단순히 소용량 제조해 포장지만 교체하는 식으로 PL 상품을 만들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깊은 고민과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마트24 옆에 노브랜드 '상품 철수 미봉책'…정용진 욕심에 점주만 발동동(종합)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 가맹점주와의 잡음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마트24 매출 부진으로 내년 1세대 점주들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폐점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노브랜드와 피코크 전문점 확대로 인한 근접출점 논란은 이마트24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어 정 부회장은 이마트24 가맹점주를 붙잡기 위한 새로운 타개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의점업계는 내년 이마트24의 타 브랜드 전환으로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전환 시 점주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업체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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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 철수에 따라 PL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는 내년 이요리 브랜드의 경우 FF(Fresh Food)에서 HMR(가정간편식)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내년 1월 중 새로운 FF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마트24 일부 가맹점주들은 이마트24의 상품 경쟁력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F 점주는 "같은 상품에 브랜드 바꾸고 포장지만 바꿔서 제공하는 게 과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PL 전략인지 모르겠다"면서 "상품 가짓수도 충분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상품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을 해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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