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슈퍼마켓 돋보기] 미니 호두처럼 생긴 향신료 너의 이름은 '육두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슈퍼마켓 돋보기] 미니 호두처럼 생긴 향신료 너의 이름은 '육두구' 육두구
AD


인도네시아 몰루카제도가 원산지로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두껍다. 꽃은 암수 딴그루로서 꽃잎이 없고 꽃받침은 3개로 갈라지며 노란빛을 띤 흰색이고 향기가 난다. 열매는 핵과로서 길이 4-6cm이다. 성숙하면 살구같이 보이며 안에 종자가 들어있다. 붉은 빛을 띤 노란색 껍질이 벌어져 안쪽에 갈빗대처럼 갈라진 종의가 보이는데 종자를 육두구, 종의를 메이스(mace)라고 한다.

처음 책에서 배웠던 이 향신료는 육두구였다. 한번도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었던 육두구는 그저 생소한 향신료로 언제 이것을 맛볼 수 있을까 했다. 여러 가지 향신료가 일반화되면서 이름이 인상적이었던 육두구를 찾아보았지만 육두구는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었다.


육두구는 ‘너트메그’라는 사향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으로 번식은 대부분은 종자로 하고 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열매 향신료이다. 호두처럼 생긴 열매를 그레이터를 사용해 갈아서 통후추처럼 쓰기도 하고 고운 가루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와 모로코가 원산지로 포르투갈에 의해 17세기에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그 향기가 특별해 유럽에서는 값이 비싼 사치품이었다.


투박한 모양새와는 달리 그 향긋함이 남달라 도넛, 푸딩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달걀의 비린내를 제거해주기도 하고 햄버거와 같은 육류에서는 고기의 누린내도 제거해 준다. 달걀요리와 육류요리에 궁합이 특히 잘 맞는 향신료이다. 또 칵테일이나 음료에도 사용하여 향기로움을 더해 준다.


글ㆍ사진=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http://blog.naver.com/pouti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