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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신한류 모색하다]한채에 34억, 55층 명품 아파트…印尼 새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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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신한류 모색하다]한채에 34억, 55층 명품 아파트…印尼 새 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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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스코건설, '라자왈리 플레이스' 프로젝트

1330억원 공사비 투입 아파트·오피스 등 복합건축물 시공
164가구 중 4가구 펜트하우스 전용 수영장도
착공때 이미 분양률 30% 넘어
하루 1200명 현장서 구슬땀
안전 강화 무재해 300만시간 달성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자카르타 인구 1000만명에 근교 인구 3000만명까지 도로 가득한 오토바이와 차들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드나드는 활기찬 도시다. 도시의 빠른 발전 속도를 반영하듯 곳곳엔 크고 작은 건물을 올리는 '건설 현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포스코건설이 맡은 '라자왈리 플레이스(Rajawali Place) 프로젝트' 역시 이들 중 하나다. 총 공사비 1330억원을 들여 '랜드마크 복합건축물'을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이곳은 여느 현장들과 비교해 특별한 점이 있다. 라자왈리 플레이스는 자카르타 구도심 바타비아에서 남쪽으로 좀 더 내려가면 나오는 중심업무지구(CBD) 내에 자리했다. 라자왈리 플레이스는 고층빌딩이 즐비한 CBD 내에서도 눈에 띄는 높이를 자랑할 예정이다. 조영호 현장소장은 "라자왈리 플레이스 내 아파트(레지던스)는 높이 242m로 2020년 완공 시 자카르타에서 7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왈리 플레이스는 자카르타의 '테헤란로' 격인 수디르만 도로와 세계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지역에서 이어진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연면적 17만3038㎡에 지하 5층~55층 규모 아파트뿐만 아니라 지하 6층~지상 27층 규모 오피스도 들어선다. 해당 부지에 위치한 옛 포시즌스호텔은 리모델링된다.


아파트는 인도네시아 최상류층과 화교 등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초고가ㆍ최고급으로 만들어진다. 아파트 164가구 중 160가구는 공급면적 330㎡(100평) 동일평형이며 4가구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입주민용 실내수영장은 물론 일부 펜트하우스엔 전용 수영장도 조성된다. 분양가는 현재 가구당 300만달러(약 33억8000만원) 수준이다. 그간 인도네시아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매수자가 직접 거주하거나 사업지 내 세인트레지스(호텔)에 위탁, 임대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이미 초고가지만 준공에 가까워져 올수록 분양가가 높아지는 자카르타 특성 상 이후 분양가는 더 상향 조정 될 수도 있다. 오피스는 4만9263㎡ 규모로 라자왈리 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라자왈리 프로젝트는 2020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소장은 "착공 당시 이미 분양률 30% 이상을 달성했다"며 "이제 지상층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 촉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는 덥고 습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현장에선 철골 기둥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공정률은 20.5%. 계획 했던 수준(20.9%)과 유사한 속도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오피스는 지상 4~5층 골조와 철골 기둥이 진행 중이며 아파트 역시 3~4층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층은 미장, 조적, 도장, 방수 마감과 배관, 배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7월엔 오피스 골조가, 11월엔 아파트 골조가 완성된다.


현장에서는 조 소장 등 포스코건설 파견 인력 12명을 포함, 하루에 약 1200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수많은 인력이 한 번에 움직이는 대규모 현장이다 보니 안전에 대해서는 자카르타의 어떤 건설현장과 비교해도 지지 않을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고 조 소장은 자부했다. 그는 "안전 기준이 국내 대비 상대적으로 느슨한 인도네시아지만 포스코건설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기준뿐 아니라 발주처가 요구하는 안전에 대한 기준 역시 높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달엔 '300만 시간 무재해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번 현장의 또 다른 특징은 '높은 1층'이다. 자카르타가 지반 침하와 잦은 홍수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반영, 1층을 높이고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했다. 조 소장은 "자카르타가 5년여 마다 큰 홍수 피해를 겪어온 데다 현장 옆에도 강이 흐르고 있어 1층을 높이고 철근 역시 통상의 경우보다 2.5배 가량 더 들여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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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이슈는 해외 현장이라고 예외가 없다. 라자왈리 플레이스 현장은 현지인 추가 채용 등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조 소장은 "공정 계획이 정해져 있어 시기별로 언제까지는 무엇까지 완성돼야 하는 지를 현장 직원들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며 "한달목표, 주간목표 별로 각자가 해야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갖고 있어 근무 시간과 이를 조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가 2억6000만명에 달한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경제 성장률도 5.07%로 높은 편이다. 많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점은 국내 건설사들이 인도네시아를 유망 건설시장으로 꼽는 이유다. 포스코 역시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를 해외 진출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사업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 역시 개별 프로젝트의 성공 이상 의미를 갖는다. 조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향후 라자왈리그룹과의 사업 추가 진행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의 수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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