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한국당, 선거제 개혁 거부…단식하고 목숨 바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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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 발표와 관련해 "양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 결정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고, 이는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의 부정이고 폭거"라며 "이건 예산안 처리가 아니라 선거제 개혁 거부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양당이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저렇게 짬짜미로 합의했다"며 "제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무슨 욕심을 갖겠나, 이 시간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결의를 취소하고 선거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양당이 예산안을 처리하고서 그다음에 선거법을 처리하겠나, 어림도 없다"며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 처리는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함께 갈 때까지 제가 단식하고 그것이 안 되면 저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제 목숨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