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코 치히로가 니혼햄 파이터스로 이적했다. 사진=오릭스 버팔로스 SNS 캡처
[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2014년 사와무라 상을 수상했던 오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가네코 치히로가 니혼햄 파이터스와 계약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니혼햄 파이터스가 前 오릭스 버팔로스의 가네코 치히로와 2019 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니혼햄은 가네코 치히로와 발빠르게 접촉하며 가네코가 FA 권리 행사를 발표한지 이틀 만에 계약에 이르렀다.
2018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만료되던 가네코는 오릭스로부터 연봉 6억엔에서 무려 5억엔이나 삭감되는 1억엔의 조건을 제시받았다. 니혼햄이 제시한 연봉 1억엔(한화 약 9억7000만원)과 차이는 없지만 옵션과 본인의 입지, 야구관 등을 고려해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 자책점 3.87로 과거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네코는 퍼시픽리그에서 지난해 184.1이닝을 소화하며, 세이부의 기쿠치 유세이(187.2이닝)와 라쿠텐의 노리모토 다카히로(185.2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가네코는 2008년 이후 11번의 시즌중 8번이나 규정이닝을 채울 만큼,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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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도요타 자동차 실업 야구를 통해 줄곧 오릭스 버팔로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통산 120승 78패 평균 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6경기에 등판해 16승 평균 자책점 1.98로 '사와무라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릭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요미우리로 이적했고, 니시 유키가 FA를 통해 한신 타이거즈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가네코 치히로마저 니혼햄으로 이적해 전력 손실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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