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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 낮추고 수익배분 투명히"..블록체인이 그리는 음원유통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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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 낮추고 수익배분 투명히"..블록체인이 그리는 음원유통의 미래 재미컴퍼니가 개발중인 블록체인 음원유통 플랫폼의 기본 시스템 구성도<사진:재미컴퍼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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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블록체인 음원유통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재미컴퍼니의 안신영 대표는 국내 첫 음원서비스로 꼽히는 벅스뮤직의 창업멤버였다. 음악생태계의 가치사슬을 잘 아는 그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건, 뮤지션이나 창작자가 데뷔하는 데 진입장벽을 조금이라도 낮춰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여기에 더해 '분산'을 특징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중간 유통단계를 최소화하는 한편 저작권자가 본인의 권리를 확보하는 걸 한층 편리하게 하고자 한다.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는 수익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비롯해 걷어서 분배하는 방식 등을 일일이 알기 어려운데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안 대표는 "해마다 전국 대학의 실용음악과에서 배출되는 학생이 5만명에 달하지만 데뷔조차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블록체인을 적용한 콘텐츠 플랫폼 상에서 중개자 없이 창작자나 뮤지션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음원을 거래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재미스타'는 안 대표의 이 같은 구상을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면에서 눈길을 끈다.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음원유통 플랫폼 개발을 앞두고 새로운 유통생태계를 만들 뮤지션을 발굴해 알리기 위한 무대다. 일종의 오디션으로 최종 선정되면 유명 프로듀서팀의 프로듀싱이나 고급 스튜디오에서 녹음ㆍ녹화 기회도 얻는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재미코인'도 상금으로 받는다. 회사 측은 이달 중 국내외 거래소 4~5곳에서 순차적으로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디지털음원 스트리밍은 최근 수년간 음악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분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정리한 세계음악산업 부문별 점유율비중을 보면 스트리밍서비스는 2011년 전체 음악산업에서 2.1% 수준에 불과했는데 2016년 9.5%까지 늘었다. 2020년이면 23.2%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고 음원 소비환경이 편리해진데 따른 변화다.


"진입장벽 낮추고 수익배분 투명히"..블록체인이 그리는 음원유통의 미래 음원사용료 수익 분배 구조



현 대중음악 음원시장의 주체는 다양하다. 작사ㆍ작곡ㆍ편곡 등을 하는 저작권자가 있고 저작인접권자로 실연자나 기획사가 있다. 실연자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가수나 연주하는 아티스트를 뜻하며, 기획사가 음반을 기획ㆍ제작하고 매니지먼트일을 한다. 여기에 멜론이나 벅스 같이 대중이 음원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서비스사가 있다.


서비스사와 저작권자ㆍ기획사 사이에는 음반사ㆍ배급사 혹은 대리중개업체 역할을 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즉 유통사가 있다. 로엔이나 KT뮤직 같은 회사를 일컫는다. 한 창작자가 노래를 만들었다고 바로 멜론에 유통계약을 하는 건 불가능하며 유통사가 중간 매개자 역할을 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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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음원전송사용료와 관련해 징수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 규정에는 명시적으로 유통사가 없다. 스트리밍의 경우 기획사가 갖는 수익이 44%인데 이 가운데 20%가량, 전체 사용료로 치면 8.8% 정도를 유통사가 가져간다. 재미컴퍼니는 최근 펴낸 백서에서 "중간도매상 역할을 하는 유통사 존재가 현재로서는 필수적인 구조인데 이 비용은 음악을 제공하는 사람만 지불한다"면서 "서비스 플랫폼 이용료를 이미 40%나 지불하면서 중간 유통 수수를 거의 9%나 추가 지불하는 셈"이라고 했다.


음원수익의 경우 음원제공자와 음원사이트간 6대4 정도로 나누는 반면 음원제공자만 중간 유통 수수료를 가져가는 현 구조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영화계에서 문제가 됐던 영화제작사와 영화상영관이 한 회사였을 때처럼 독과점 구조가 됐다는 얘기다. 회사 측은 "음악제공자와 중간유통업자, 서비스제공자(음원사이트) 이 세 단계 회사가 결국은 같은 회사일 때 이런 구조가 거부감 없이 만들어진다"면서 "멜론과 로엔이 같은 회사라는 게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 대부분 서비스플랫폼사와 유통사가 같은 회사"라고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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