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요금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심야할증 요금은 50%나 오르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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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현행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약 27% 오른다. 심야 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5400원으로 크게 뛴다. 택시 기본요금이 오르는 건 2013년 10월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 뒤 5년만이다.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확정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서울 택시는 기본요금 3000원과 시간요금(100원당 35초), 거리요금(100원당 142m)으로 구성돼 있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심야 할증요금(3600원)이 적용된다.
시는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인상하고 시간요금을 100원당 31초, 거리요금을 100원당 132m로 올리는 방안을 시의회에 냈다.
심야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54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심야 기본요금이 50%나 오르는 셈이다.
다만 단거리 승차거부 방지를 위해 심야 기본요금 거리를 2㎞에서 3㎞로 연장하고, 심야할증 적용 시간은 기존의 자정∼새벽 4시에서 밤 11시∼새벽 4시로 한 시간 앞당겨 적용한다.
이렇게 하면 기존 택시요금을 17.1% 인상하는 효과로 시는 보고 있다.
택시요금 인상은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ㆍ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시행될 전망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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