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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외국인관광 나홀로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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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외국인관광 나홀로 '후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광장을 거닐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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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해 외국인 여행객이나 관광수입이 모두 줄어든 곳은 전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는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급감한 이후 기저효과인 점을 감안하면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고 보긴 힘든 처지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관광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만 비켜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세계관광기구(UNWTO)가 집계한 지난해 주요 국가별 관광지표를 보면, 2016년과 비교해 지난해 여행객수가 줄어든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룩셈부르크ㆍ러시아ㆍ말레이시아ㆍ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5곳이다. 감소폭은 한국이 390만명으로 가장 크다. 다른 나라는 대부분 수십만명 정도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해당 국가를 찾는 외래관광객이 소비한 규모를 나타내는 관광수입의 경우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브라질 정도만 줄었을뿐 나머지 대부분 국가가 늘었다. 지난해 한국의 관광수입은 134억달러로 한해 전과 비교해 39억달러 감소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수년 전부터 관광진흥책을 펼쳐온 일본의 경우 관광객이나 수입 모두 두자릿수 이상 늘었다.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건 중국 영향이 크다. 지난해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로 인해 중국 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다. 방한 중국 관광객 가운데 단체관광객은 한때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는데, 이 같은 금한령으로 인해 개별관광객 역시 발길이 줄었다.


중국이 지난해 말부터 일부 성을 시작으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기류는 바뀌었지만 아직 체감상 두드러지는 변화는 감지하기 어렵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27만86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 이상 늘었으나 2016년 같은 기간(152만3928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UNWTO에 따르면 대륙별로 차이는 있지만 올해 들어서도 전 세계 관광객이나 수입ㆍ지출은 6~7%가량 꾸준히 느는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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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정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나 관광공사 등은 과거 중국 중심의 해외 관광객 유치가 한계를 드러낸 만큼 동남아나 중동국가 등 유치국을 다변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나서고 있지만 단기간 내 성과를 내긴 쉽지 않은 처지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이나 일본은 물론 동남아 국가 상당수가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1인당 지출이 큰 편인 중국 관광객이 줄면서 해외 여행객의 국내 소비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가 확연해 관광수지 적자폭은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데 대해 문체부나 관광공사에게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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