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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비스 중심 지배구조 변화 전망…엘리엇 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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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서한 내용, 새롭지 않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글로비스 중심의 지배구조 변화를 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4일 현대차그룹이 시장의 논란을 피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의 주주총회를 최소화하고 주주구성이 유리한 현대글로비스 중심의 지배구조 변화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행동주의 펀드 자문기관인 홍콩 엘리엇 어드바이저스는 13일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이사진에게 콘웨이 메켄지가 작성한 현대차그룹 재무구조 분석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13조원 이상의 초과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자사주매입 등을 통한 주주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초과자본은 현대차 8조원, 현대모비스 5조원으로 추산했다. 또한 재무제표 개선을 통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과소하게 표시되지 않도록 하고,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아울러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주주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성진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이 전달한 서한의 내용은 새롭지 않다"면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과도한 보유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라는 기존의 주장을 독립적 컨설팅 업체의 분석을 통해 다시 한 번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변경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현대차그룹 주주들을 설득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주주총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노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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