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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대외 변수에 휘청이는 코스피, 연말 랠리 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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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12일(현지시간)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전날 호·악재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브렉시트 협상 타결 소식 등 호재에 상승세가 뚜렷해지다가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하고, 이탈리아 예산안 이슈가 부각되자 다시 매물 쏟아졌다.


증권 전문가들은 14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부진한 장세를 보이다 후반 중국 경제지표에 따라 흐름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연말 증시 분위기를 개선시킬 유인으로, 중국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정부가 무역분쟁과 관련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하락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미 증시 또한 관련 이슈에 힘입어 장중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기에 영-EU 간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 하며 시장이 우려했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완화된 점도 미 증시 상승 요인이었다.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다만, 일부 요인이 전일 이미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국제유가가 OPEC이 월간 보고서를 통해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를 발표한 이후 7%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운 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더불어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 애플 부품주인 큐로브가 스마트폰의 수요감소 우려를 표명하며 가이던스 하향 조정 발표 등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날 오전 11시에 발표되는 10 월 중국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소매판매 등 실물경제지표도 주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달 발표 수치와 같거나 소폭 개선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표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될 수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장 초반 매물 출회되며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국내 증시의 분위기를 개선시킬 유인이 대내외적으로 부족한 현재, 시장이 중국에 거는 기대가 높다. 대대적인 부양책 또는 미국과의 무역분쟁 해소로 연말 랠리를 이끌 트리거가 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다. 중국의 정책 방향성은 추가 확대보다 실효성 제고에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는 대규모 추가 부양책보다는 보완을 위한 정책 출현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으며, 중국으로 하여금 무역분쟁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강화될 가능성을 높인다.


첫째, 중국의 무역분쟁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강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이미 진행된 정책,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 선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이는 증시의 단기 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둘째, 과거와 같은 대규모 부양책의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 이미 진행된 대규모 부양책의 실효성을 올리는 것이 관건이며 최근 정책기조는 '디테일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공급된 유동성과 감세 효과 등 정책 실효성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다. 증시 내 중국향 자본재 업종 중심의 반등이 기대될 수 있으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셋째, 디테일 변화의 방점은 민간기업에 맞춰져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민간기업 경기의 개선은 중국 크레딧 리스크가 단기에 증폭될 가능성을 낮추는 유인이 될 수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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