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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폴더블’로 다시 일어설까… 신규 수요에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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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폴더블’로 다시 일어설까… 신규 수요에 기대감 상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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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가 접었다 펼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신규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대표주인 LG디스플레이는 9일 전 거래일 대비 5.59%(950원) 오른 1만7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10억원, 6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삼성전자도 이날 전일 대비 0.57%(250원) 오른 4만4300원에 마치며 3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는데, 이 기간 457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폴더블폰에 들어갈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의 이 폴더블폰의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7.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4.5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폴더블폰의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수요도 다양한 형태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수요는 출하량의 90% 이상이 스마트폰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스펙의 개념이 멀티카메라 등 하드웨어적 지원 부문에서 디스플레이의 외형변화 등 디자인적 지원 부문으로 넓어졌다는 점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널 업체들은 관련 투자를 늘리며 폴더블 기기 시장의 도래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미래에셋대우는 패널 업체들의 내년 플렉서블 OLED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약 3조7000억원에 그쳤던 설비투자 규모를 내년 5조1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며, LG디스플레이 역시 내년 7조원 수준의 설비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 외에 장비나 소재 업체들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6년 OLED 공급망의 상승을 견인했던 것은 '아이폰의 OLED 채택으로 전방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었다"며 "대당 탑재 면적이 넓어지는 폴더블 기기의 초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전방 수요 확대의 기대감이 선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관련 장비 업체 가운데는 AP시스템아이씨디에스에프에이 등이, 소재 업체 중에는 SKC코오롱PI이녹스첨단소재비에이치 등이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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