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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행사 줄여 2019년 예산 2억4000만 절감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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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각 부서별 행사 필요성·폐지 가능성·유사행사 등 의견 수렴...심의회의 거쳐 62건의 행사 운영 실태 분석해 12건 행사 정비로 2억4천 만원 예산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2019년 예산을 편성하는데 있어 축제 및 행사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행사 다이어트’를 실시해 약 2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구는 이번 ‘행사 다이어트’ 추진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각 부서별로 행사의 필요성, 폐지 가능성, 유사 행사 통합, 발전적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구 행사에 대한 정비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심의회의를 진행했다.


심의회의에서는 현재 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 62건의 행사에 대한 운영 실태를 분석해 12건에 대한 행사를 이관(2건) ·축소(1건) ·통합(6건) ·폐지(3건)해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의 생산성을 높였다.

우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행사 운영을 위해 기존 김수영문학관에서 운영해오던 ‘김수영 청소년문학상 공모’와 ‘김수영 時페스티벌’은 도봉문화재단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국제도봉산페스티벌’은 추진방향의 정확한 설정 등 사업 재검토 후 사업 및 예산을 축소하기로 했다.

도봉구, 행사 줄여 2019년 예산 2억4000만 절감한 사연? 도봉구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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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행사인 ‘종무식’과 ‘시무식’에 대해서는 종무식은 기존대로 시행하고 시무식을 내부전산망에서 인사말로 대체해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둘리야놀자’와 ‘둘리네집들이’ 행사는 대상과 행사의 성격이 중복돼 5월 진행되는 ‘둘리야 놀자’로 통합해 둘리뮤지엄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아레나뮤직페스티벌’은 신경제사업과 ‘everyday오디션’과 내용이 비슷해 폐지, ‘everyday오디션’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축제 만족도 및 주민 참여도도 감소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강축제’는 폐지,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걷기를 특화해 ‘건강걷기대회’로 대체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이후 행사를 기획하는데 있어 철저한 사전검토를 통해 중복되는 행사가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행사 후 사후평가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해 예산 낭비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효용성이 떨어지는 행사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비해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임은 물론 더 많은 예산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2016년부터 효율적인 행정운영과 조직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업무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직원교육에 대한 업무개선, 불필요 의전 개선, 내부회의 행사준비 간소화 등 안건을 수용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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