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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EU집행위원장, 獨이 차지하나…의회1당 후보에 베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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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EU집행위원장, 獨이 차지하나…의회1당 후보에 베버(종합) 8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최대정파인 유럽국민당(EPP) 그룹의 새 대표로 선출된 독일 출신 만프레드 베버 의원이 승리 확정 후 기뻐하며 동료 의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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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프레드 베버 의원이 유럽연합(EU)의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를 이끄는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임기가 끝나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직 대신 EU 내 주요정책을 이끄는 EU집행위원장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독일의 야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의회 최대 정파인 중도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 그룹은 8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내년 의회선거를 이끌 새 대표로 독일 출신인 만프레드 베버 의원(46)을 선출했다.


758명의 대의원 가운데 619명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베버 대표는 79%의 지지를 얻으며 경쟁자인 알렉산데르 스투브 전 핀란드 총리(50)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베버 의원은 내년 가을 퇴임하는 장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을 유력 후보가 됐다. EPP가 내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제1당 자리를 유지하고 연정 등을 통해 과반의석을 확보할 경우 무난히 집행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 융커 위원장 역시 EPP 출신이다.


베버 대표는 메르켈 총리와 독일 출신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기에는 차기 EU집행위원장 직을 독일몫으로 가져오겠다는 메르켈 총리의 야심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메르켈 총리가 ECB 총재보다 EU집행위 자리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지난 2월 ECB총재직 도전 의사를 밝힌 옌트 바이트만 총재와 비밀리에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선회 결정은 EU집행위원장의 권한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다만 일각에서는 베버 대표가 EU집행위를 이끌기에는 각료 등 행정경험이 부족하고 독일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구심도 제기된다.


유럽의회 선거는 과반 의석을 점한 그룹이나 연대한 정파의 대표가 집행위원장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은 EU회원국 정상이 최종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또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의회 내 두번째 규모인 사회당과 민주당은 집행위원장 후보로 프랜스 팀머만스 EU집행위 부위원장을 내세웠다. 내년 선거에서는 최근 각국에서 정치적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극우정당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한 독일이 EU집행위원장 자리를 차지할 경우 차기 ECB 총재직 후보국가로는 프랑스, 핀란드, 네덜란드 등이 유력하게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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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U집행위는 이날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이전과 동일한 2.1%, 내년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낮은 1.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집행위는 2020년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보다 더 낮은 1.7%로 전망했다. 2020년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이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미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이탈리아 예산안 사태에 따른 일부 회원국의 국가채무 증가 여파, 신흥시장 리스크,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3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를 훨씬 밑돌고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표가 확연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배경이 됐다. 올 연말로 예고된 ECB의 출구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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