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8여성포럼] 강수진 "동양인 체형과 언어 장벽 극복한 힘은…"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8일 '2018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최정상 발레리나에서 5년차 국립발레단장으로 변신

[2018여성포럼] 강수진 "동양인 체형과 언어 장벽 극복한 힘은…"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동양인 체형과 언어 장벽…. 이 모든 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끊임없는 연습이죠. 리더로서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단원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강철나비'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세계 최정상 발레리나에서 5년차 예술행정가로 변신한 삶에 대해 청중과 공유했다. 그는 "배움의 길은 한도 끝도 없다"면서도 "팀워크를 가장 중시하지만 항상 단원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나만의 리더십"이라고 했다.


강 단장은 취임 이후 국내 발레계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발레단 단원 저마다의 개성을 키우기 위해 클래식ㆍ드라마ㆍ모던 등 다양한 장르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마타하리' 역시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강 단장은 발레 불모지와 다름없던 한국에서 태어나 1985년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인 최초로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그는 체형과 언어의 한계를 허물고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99년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모스크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

[2018여성포럼] 강수진 "동양인 체형과 언어 장벽 극복한 힘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8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등 참석자들이 티타임을 갖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위기도 있었다. 정강이뼈가 갈라져 '발레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헤아릴 수 없는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강 단장은 "부상과 같은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원동력은 발레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었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없었다면 나이 50까지 발레를 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

2016년 30여년에 걸친 발레리나의 삶에 마침표를 찍은 강 단장은 2014년부터 맡아온 국립발레단장 자리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그는 "발레리나일 때는 24시간이 온전히 내 것이었는데 지금은 단체를 위한 24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발레 인생의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 단장을 시작으로 사회 각계 리더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포용 성장을 위한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과 책 '생각을 키우는 교육' 저자인 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 유닛 전무, '국내 1세대 인공지능(AI) 전문가'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장은 '디지털 대변혁의 시대 핵심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장필화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특별강연은 건축가이자 여행작가인 오영욱 오기사디자인 대표가 '도시를 여행하는 방법-지도의 비밀'을 주제로 이끌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