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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조경태·장제원 “‘야지’ 놓지 마라”…네티즌 “한국 국회서 굳이 일본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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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조경태·장제원 “‘야지’ 놓지 마라”…네티즌 “한국 국회서 굳이 일본말 사용” (왼쪽부터) 이은재, 조경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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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야지(やじ)’라는 일본말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에도 이 의원은 일본말 ‘겐세이(けんせい)’를 사용해 사과한 바 있다.

7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조경태, 이은재, 장제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자신들의 질의를 여당 의원들이 방해한다면서 ‘야지’라는 표현을 썼다.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가 열리자 조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어제 ‘야지’를 놨는데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의 말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야당 위원님들 말씀에 대해 ‘야지’를 놓은 기억이 없다. 품격을 갖추라”고 반박했다. ‘야지를 놓다’는 표현은 야지우마의 준말로, 야유와 놀림을 뜻한다.


조 의원에 반박에 이 의원과 장 의원은 ‘야지’를 반복해서 사용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이 의원은 “위원장에게 간곡하게 부탁 말씀드리는데 이렇게 동료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평가하고 ‘야지’ 놓는 이런 의원을 퇴출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장 의원도 “어제오늘 민주당 위원님들 모습이 과연 품격 있었나. 자유한국당 위원들 발언 때 ‘야지’ 안 놨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2월에도 국회에서 ‘겐세이’ 라는 표현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김상곤 당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다 자신을 제지하는 유성엽 당시 교문위원장을 향해 “중간에 자꾸 겐세이 놓지 말라”고 말했다. 이후 유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지적하자 이 의원이 사과했습니다. 저는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들이 무슨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유권자들은 뭐하냐” “대한민국 국회에서 일본말이나 하고 진짜 이해가 안 된다” “품격 있는 회의가 가능은 할까” “굳이 저기서 일본말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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