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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20> 악령에 시달리는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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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120> 악령에 시달리는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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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 영적(靈的)인 세계다. 영적인 세계는 물질세계와 달리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사람들마다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개념 정의조차 어렵다. 영은 종교나 믿음과 관련이 많지만, 여기에 국한되지 않으며, 영의 세계를 부정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다.


영의 정의에 대해서는 사람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영이 우리의 정신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건강에서 영적 측면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건강을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를 넘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완전한 상태’로 해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영의 존재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영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영은 스트레스나 고통을 이겨내고 좋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오히려 정신건강을 해쳐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성경에는 ‘예수의 열두 제자의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유다가 대제사장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누가복음 22:3~4)’한다는 구절이 있어 영적 존재가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18년 동안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여자가 있었다(누가복음 13:11)’라는 구절이 있어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성경에는 악한 영(악령)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을 주는 성령의 능력이 죄와 죽음의 굴레에서 너를 해방시켜 주었다(로마서 8:2)’는 구절에서 보듯이 좋은 영(성령)도 많이 나온다.


다양하고 수많은 정신질환은 어떤 이유로 신경전달물질이나 행복물질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거나(생명이야기 114, 115, 116, 117편 참조) 잠재의식에 어떤 문제가 남아 있어서 발생하는 경우(생명이야기 119편 참조) 이외에 그 원인이 악령의 영향 때문인 경우도 많다.


가 본 적도 없는 지역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경우를 포함하여 한 사람 속에 여러 명의 인격이 동시에 존재하며, 흔히 해리성(解離性) 정체성 장애라고 부르는 다중 인격 장애는 영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표준 체중 이하인데도 비만을 두려워하여 식사를 거부하는 거식증이나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폭식증과 같은 식사장애, 여러 측면에서 광범위한 이상을 보이는 정신분열증인 조현병(調絃病), 그 밖에 자신의 합리적인 사고로 보기 어려울 만큼 정상에서 크게 벗어나 악령의 영향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은 수없이 많다.


우리 대뇌의 앞쪽에 위치한 전두엽은 기억력과 사고력을 담당하는데, 인간보다 더 강한 능력을 가진 영적 존재인 악령이 이 전두엽을 공격할 때 이 악령이 주는 나쁜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면 정신질환에 걸린다. 이러한 정신질환은 악령이 뇌를 떠나지 않으면 좀처럼 낫지 않으며,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성경은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때부터 나았다(마태복음 17:18)’거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마태복음 12:28)’고 기록하여 성령의 도움을 받으면 악령을 내쫓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뇌에 자리 잡은 악령은 쉽게 나가지 않으므로 악령으로부터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악령이 주는 나쁜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뇌에 자리 잡은 악령은 성령의 도움을 받아 내쫓아야 한다.


김재호 KB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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