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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재 "'TV로 선수 본다'는 발언은 선동열 감독의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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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재 "'TV로 선수 본다'는 발언은 선동열 감독의 불찰" 정운찬 KBO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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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텔레비전 중계로 선수들을 점검한다"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의 발언에 대해 "그건 감독의 불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23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5개 체육단체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손 의원은 "선 감독이 집에서 TV를 보고 선수를 뽑는다고 하는데 이게 옳으냐"고 물었다. 정 총재는 "개인적으로 경제학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 지표만 가지고 분석하고 대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선 감독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선수 점검을 어떻게 하느냐"는 손 의원의 질의에 "집에서 TV로 본다"고 답했다. "5개 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현장에 가는 것보다)그 방법이 낫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정 총재가 지난달 12일 야구대표팀 선발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한 것을 거론하며 "어떤 부분을 사과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정 총재는 "병역특례 혜택과 관련해 두 명의 선수가 의혹을 받았고, 선수가 반드시 성적순으로 뽑혔느냐와 같은 의혹이 있지 않았냐"며 "당시 야구팬뿐만 아니라 국민이 분노한 상황에서 이들을 다독거려야 할 필요가 있어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이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한 이유가 실력만을 고려한 선택이었다"는 선 감독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 총재는 "1,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냈지만, 3, 4회 WBC에선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만 24세 미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우리의 성적이 좋지 않아 선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자 전원 프로 선수를 뽑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 총재는 국가대표 전임감독제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손 의원의 질문에 "국제대회가 잦지 않거나 대표 상비군이 없다면 전임감독은 필요치 않다"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금메달을 땄지만 선발 과정의 논란 때문에 비판도 있었다.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한 많은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하지 말고 격려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의 말씀을 되새겨서 KBO가 더 나은 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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