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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황학동에 '생활문화지원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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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황학경로당 리모델링한 생활문화예술터 '일상' 17일 오픈...지하 1, 지상 2층 ·옥탑에 창작, 연습, 동아리 전용, 다목적 공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황학동에 주민 문화예술 동아리의 거점이 될 '생활문화예술터 일상'을 조성, 17일 문을 열었다.


'생활문화지원센터 일상'은 구의 첫 생활문화지원센터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4월 인근 황중경로당과 통합된 예전 황학경로당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일상 속 문화예술을 즐기려는 주민을 위한 보금자리로 활용된다.

현재 황학동과 그에 인접한 신당5동, 청구동, 동화동에는 공예, 음악, 무용, 요리 등 생활문화예술 동아리가 90개가 넘을 만큼 활성화 돼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 줄 마땅한 공공시설이 없어 이런 시설 조성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설은 연면적 230㎡(70평)에 옥탑 및 지하 1, 지2층 규모다. 지하 1층은 목공, 공방, 서예 등 생활문화예술 동아리 전용 공간으로, 지상 1~2층은 주민과 지역예술인을 위한 창작 및 연습 공간으로 단장했다.


특히 지상은 생활예술이나 시설 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공개 간담회, 동아리 간 친목, 교육, 소규모 발표회 등을 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옥탑에는 이곳을 오가는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중구 황학동에 '생활문화지원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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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일상처럼 더 가까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목공, 캘리그라피, 서예, 종이접기 등 동아리 작품 활동으로 센터를 꾸며보는 '내가 만드는 생활문화지원센터', 동아리 활동을 교차 체험해 해보는 '우리 동아리의 마스터 클래스' 등 작지만 알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구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생활문화지원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공모해 5000만원 예산을 획득했다. 2000만원은 시설 리모델링에, 3000만원은 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각각 투입했다.


중구는 17일 오후 주민, 동아리 회원, 생활예술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서는 동아리 활동 전시 및 소개, 생활문화에 대한 의견 나눔 등을 통해 아직 '생활문화'에 생소한 주민들의 관심을 북돋기도 했다.


구는 시설 개소를 계기로 생활문화 활성화 조례를 제정, 지역내 다른 지역으로도 센터를 확대하는 등 생활문화예술 활동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생활문화지원센터는 주민들이 직접 꾸미고 이끌어가는 시설"이라며 "동아리 간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서 상호 발전하는데도 도움이 줄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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