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하락 대장정의 끝… 1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샘이 13거래일 연속 하락장에 마침표를 찍고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다는 평가다.

18일 한샘은 전 거래일 대비 3.64%(1750원) 오른 4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샘이 상승장으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한샘이 하락한 13거래일 간 외국인들은 한샘 주식을 577억원가량 순매도했다.

한샘은 지난 15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4284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71.0% 감소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는데 우호적이지 않고, 경쟁 기업들의 시장 참여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실적 부진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3분기까지 실적, 특히 매출액의 버팀목이었던 B2B 사업부도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 물량이 감소해 분기별로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급격히 낮아진 한샘의 영업이익 수준이 단기에 2016~2017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