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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의 '품질제일'…LG '전자왕국' 만든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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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문 LG전자 부사장 "구 회장, 트윈워시팀에 20억원 포상…품질 강조"

"구본무 회장의 '품질제일'…LG '전자왕국' 만든 비결" 고 구본무 LG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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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전자의 핵심 기술 개발진이 경쟁이 치열한 가전사업에서 LG전자가 선전하는 가장 큰 이유로 특유의 '품질제일주의'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개발하는 개척정신을 꼽았다. 특히 고(故) 구본무 LG회장은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한 태스크팀에는 20억원 포상금을 지급할 정도로 품질제일주의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시문 LG전자 CTO L&A연구센터장 부사장은 1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LG의 모토는 '남들이 하지않는 것을 최초로 해서 최고가 되자'는 것"이라며 "품질제일주의 기조 아래 수 년 간의 연구 끝에 신뢰성, 내구성에 집중한 제품을 출시해왔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1984년 금성사 중앙연구소 입사한 이후 35년간 LG전자 세탁기와 모터 연구에 매진하면서 '트윈워시', '스타일러' 등을 개발한 'LG 맨'이다.


그는 "트롬 트윈워시는 8년이 걸린 작품으로 연구개발(R&D)하면서 완성했고, 사업부장하면서 판매했다"며 "아래는 통돌이, 위는 트롬으로 동시에 탈수되는지가 핵심인데, 옵저버 등 여러 부품을 최적화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이 출시된 이후 하이얼 등 경쟁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아직 진동 문제 때문에 상하 세탁기가 동시에 탈수하는 기술은 갖추지 못했다.

그는 "이 제품 덕분에 2016년 '일등 LG상'을 받았다"며 "당시 구본무 회장께서 직접 트윈워시 태스크팀에 포상으로 20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한 제품 중 스타일러 역시 '의류 관리기'라는 신시장을 개척한 대표 사례다. LG전자는 2011년 스타일러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시장을 확대, 이제는 의류 관리기가 필수 가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도 올해 의류 관리기를 출시해 시장을 추격하고 있다.


전 부사장은 "경쟁사와 달리 인버터 히트 기술 통해 스팀을 나오게 하고, 흔들어줘서 먼지를 털어내는 동시에 주름 제거도 가능한 제품"이라며 "오랫동안 어떤 RPM으로 흔드는지, 얼마 만큼의 스팀을 뿜는지 등 수년간 연구해 최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보다 뒤늦게 출시한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는 이제 국내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전 부사장은 "다이슨이 국내 시장 80% 이상을 핸드 스틱 무선청소기로 차지하자 구 회장께서 직접 개발을 지시했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넣기 위해 모터를 가볍게 해 손목에 부담이 적게 개발했으며, 아무 곳이나 세울 수 있는 점 등 덕분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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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사장은 가전의 미래로 융복합과 인공지능(AI)을 꼽았다. 가전 기기들의 장벽이 없어지고, 이를 AI로 연결하는 생활이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 기술의 고도화라는 선제 조건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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