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非강남사람 '강남3구' 진입, 2년 전보다 10%P 증가…'똘똘한 한 채' 현실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서울의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의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 매입 비율이 최근 2년간 10%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신조어로 떠올랐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통계자료로 증명된 셈이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 2만1895건 중 8895건(40.6%)은 비강남 거주자가 사들였다.

서울 비강남 거주자가 강남3구 아파트를 사들인 비율은 2016년 30.6%, 2017년 32.4%에 이어 올해 40%를 돌파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다주택자 규제에 부동산 정책의 초점을 맞추면서 나타난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非강남사람 '강남3구' 진입, 2년 전보다 10%P 증가…'똘똘한 한 채' 현실로 정부가 9·13 부동산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9월21일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했다. 1차로 구 성동구치소 부지와 경기도 광명, 의왕 등에 3만 5천 호를 공급하고 신도시도 4, 5곳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도심.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지방 사람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율도 증가했다. 지방 사람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5년 전인 2012년 전체 6만840가구 중 1만750가구로 17.7%의 비율이었다. 지난해에는 16만5213가구 중 3만2822가구를 매입해 19.9%를 차지했다. 5년새 2.2%포인트 증가한 셈이다.


지방 사람들의 강남3구 아파트 매입 비율은 오히려 줄었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12년에는 24.1%의 비율을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18.6%로 조사됐다. 지방 거주민들의 서울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강남3구 시세가 많이 오르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진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똘똘한 한 채는 ‘오르는 아파트만 오른다’ 또는 ‘오르더라도 더 많이 오른다’는 부동산 현상의 표현”이라며 “똘똘한 한 채를 잡지 못하면 ‘전 지역이 고르게 잘사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 실현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