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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로 새출발 조희진 전 검사장 "이제 '여성 1호' 아니라서 홀가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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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로 활동 시작

변호사로 새출발 조희진 전 검사장 "이제 '여성 1호' 아니라서 홀가분 합니다"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담박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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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법무법인 담박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조희진 변호사(56, 전 서울동부지검장)과의 인터뷰는 웃음으로 시작됐다. “얼굴이 좋아 보인다“라고 인사를 건내자 조 전 검사장은 “인터뷰 온다기에 화장을 좀 했다”며 웃었다. 현직 검사시절에는 보기 어려웠던 모습. “현직에 계실 때 보다 훨씬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하니 "당연하죠"라고 되받아 다시 한번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렇게 조 전 검사장과의 대화는 중간중간 큰 웃음과 함께 이어졌다.

▲퇴직 후 어떻게 지냈나
조 전 검사장은 지난 6월 사직서를 내고 28년간의 검사생활을 마무리했다. 퇴직 후 한동안 남편인 송수근 전 문화체육부 차관, 아들과 함께 스페인과 일본 등을 여행했다고 한다. 부부가 나란히 직급이 올라가면서 서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여행을 함께 다닐 시간이 없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공직을 그만두게 되니 "이때가 아니면 함께 여행 다닐 시간이 없을 수도 있겠다" 싶었단다.


▲검찰을 떠나올 때 서운하지 않았나
조 전 검사장은 검찰 내 '여성 1호' 타이틀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 처음 임관했을 때에는 전국 검찰청에 여자 검사는 딱 한 명 뿐이었다. 그러다 보니 그가 가는 길은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지청장, 검사장은 물론 평검사 시절 일선 검찰청에 부임하면 그 지역 최초의 여성검사라는 기록이 생겨날 지경이었다.
검찰로부터 사랑도 많이 받았고, 그가 검찰에 애정을 많이 갖고 있기도 하기에 서운할 수 밖에 없는 위치. 하지만 그는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 “검사장이 되면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선배 검사장들도 다 같은 선택을 했었다는 것을 알기에 서운한 마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말 전혀 서운하지 않았을까’ 싶어 파고드는 질문을 하려들자 그는 "사실 검찰총장 안됐을 땐 좀 서운했다"는 뜬금없는 자백(?)으로 한바타 웃음바다를 만들어 놓았다. “'여성 1호 검사'라는 타이틀이 때론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 "변호사가 되니 선배 여성 법조인이 많아서 기댈 언덕이 많아 좋다"라며 웃었다.

▲성추행사건 조사단장, ‘독이 든 성배’ 였나
알려진 바와 같이 조 전 검사장은 성추행사건 진상조사단장으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서지현 검사에 대한 성추행과 인사불이익 의혹을 수사했다. 조 전 검사장이 사표를 내자 검찰 안팎에서는 결과적으로 성추행 진상조사단장 자리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스포트라이트는 받겠지만 사건의 성격 상 밝혀낼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어서 결국 비난을 살 수 밖에 없는, ‘독이 든 성배’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 전 검사장은 “최선을 다 했을 뿐”이라며 담담한 편이었다. 애초에 성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는 자리였지만 여성검사 중 최선임자로 맡을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당연했다는 반응이었다.
조 전 검사장은 “시시콜콜 다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결과를 놓고 비판이 많기는 했지만 안태근 전 검사장을 기소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면서 “서지현 검사 측에서는 미흡해 보이는 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언론의 박한 평가에 서운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언론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수사에 협조를 하지 않던 일부 검잘 관계자들은 정말 서운했고 이해가 안됐다”면서 “하나같이 기억이 안난다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직업이 검사라면 적어도 사실관계는 있는 그대로 진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 검사들이 더 하더라”라고 씁쓸해 했다.


▲여성검사들에게는 ‘왕언니‘, 남자검사들에겐 ‘큰 누님’
조 전 검사장이 여성 검사들 사이에서 ‘왕언니’로 불린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남성검사들 사이에서도 ‘큰 누님’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약간 어려워하는 여성검사들에 비해 남성검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 높을 정도다.
이에 대해 그는 “남성 중심 조직인 검찰에서 여성 검사가 살아남으려면 갖춰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여자후배들에게는 그 만큼 엄격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다소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남성검사들은 그냥 후배로 대할 수 있었지만 여성검사은 마냥 편하게 대할 수 없었다는 것.
"서운하게 생각하는 후배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명이라도 더 많은 여성들이 검찰에 자리를 잡고 능력을 인정받으려면 그런 역할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여성 1호라는 타이틀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운을 떼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한두가지 였겠냐”고 답하고 크게 웃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성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줘야 한다“라고 말하고 다녀야 했다는 것. 보다 많은 후배 여성검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기 바라는 말이었지만 보기에 따라 오해를 부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기에 자리가 있을 때마다 말을 꺼내면서도 왠지 민망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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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의 러브콜 뿌리 친 이유
지난 9월 조 전 검사장이 법무법인 다담의 변호사로 개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 안팎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오래 전부터 여러 로스쿨에서 그를 초빙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조 전 검사장은 "직급이 높아지면서 멀어지게 된 실무를 다시 해보고 싶었다"면서 “지금도 실무를 하는 쪽이 더 끌린다”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것은 나이가 더 들어서 해야 할 것 같은데, 실무는 지금이 아니면 영영 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했단다.
“검사시절에는 그저 나쁜 사람에게 벌을 주는데 집중했다면, 변호사가 된 뒤에는 의뢰인의 구체적인 사정을 공감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마치 그간 쓰지 않던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헬스장에서 트레이닝을 받는 느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앞으로 계획이 있을 것 같은데?
“때가 되면 글을 한번 써보고 싶어요”
인터뷰 말미 쯤에 조 전 검사장이 털어놓은 ‘버킷리스트’다. 아직 시작도 못했지만 교육도 받고 공부도 해서 소설같은 것을 하나 써보고 싶다는 거다. ‘의외의 계획’이라고 평하자 그는 “변호사 일도 좋고 공직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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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의대 블랙홀' 속 더 공고해진 특권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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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2년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선배들을 따라 수업을 거부하고 집단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들은 유급·제적 처리하겠다는 정부와 대학의 경고에 일단 복귀라는 형식을 대체로 수용하고 나섰지만 재휴학과 수업 거부 등으로 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여전하다. 의대 현장이 가까스로 정상화되는 외양을 갖춘다고 해도 의대생들의 집단화와 그 위력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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