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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이낙연·황교안, 범진보·보수 차기주자 선호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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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이낙연-박원순-김경수 3강체제…범야권, 황교안 독주 속 유승민·안철수 추격

[리얼미터 조사] 이낙연·황교안, 범진보·보수 차기주자 선호도 1위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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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 국무총리, 박근혜 정부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汎) 진보·보수 정치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전·현직 총리가 차기 주자로 주목받는 가운데 과거사례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총리는 범진보 진영에서 16.2%, 황 전 총리는 범보수 진영에서 28.5%로 각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낙연, 범진보서 1위=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총리는 범여권 및 무당층(1094명, ±3.0%포인트) 대상 조사에서 전월 조사 대비 2.9%포인트 상승하며 박원순 서울시장(8월 조사 1위)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박 시장은 0.2%포인트 내린 13.7%, 김경수 경남지사도 2.7%포인트 하락한 11.6%로 2~3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총리, 박 시장, 김 지사가 3강 구도를 형성한 셈이다.


이밖에 범여권에선 심상정 정의당 의원(9.1%), 이재명 경기지사(7.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6.7%),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4.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3.4%),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3.1%), 송영길 민주당 의원(2.6%) 등이 4~10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큰 변동은 없었다. 이 총리는 14.6%의 선호도로 1위를 고수했고, 박 시장(11.7%)과 김 지사(9.5%)도 선두권을 지켰다.


[리얼미터 조사] 이낙연·황교안, 범진보·보수 차기주자 선호도 1위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를 찾았다./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범보수서 1强 구축=황 전 총리는 범야권 및 무당층(593명, ±4.0%포인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월 조사 대비 6.9%포인트 상승한 28.5%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월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0.1%포인트 상승한 10.7%로 2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도 1.2%포인트 오른 10.6%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7.9%), 오세훈 전 서울시장(7.1%), 김무성 한국당 의원(4.4%), 김문수 전 경기지사(3.9%), 원희룡 제주지사(2.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6%),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1.2%) 등이 중·하위권을 형성했다.


황 총리는 특히 보수층(291명, ±5.7%포인트)에선 34.8%, 한국당 지지층(284명, ±5.8%포인트)에선 49.1%로 독보적인 1강 체제를 구축했다.


다만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선두권 간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황 총리는 전체 대상 조사에선 13.9%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인 유 전 대표(13.5%)와의 격차가 0.4%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안 전 후보도 9.5%로 조사됐다.


◆전·현직 총리 두각…과거사례는=전·현직 총리가 이처럼 차기 후보군으로 주목받는 것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 문민정부 시기에는 이회창 전 총리, 참여정부 시기에는 고건 전 총리등이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전직 총리들은 실제 대선과정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회창 전 총리의 경우 세 차례 대선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고, 고 전 총리 역시 관료 출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정치권에선 이 총리와 황 전 총리에게는 여전히 시간이 남아있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총리의 경우 4선 의원, 도지사를 지낸 이력이 있어 관료 출신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황 전 총리 역시 헌정사상 최장기 대통령권한대행을 지낸 인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1%포인트,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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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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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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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상(好喪)’. 복을 누리고 오래 산 노인이 세상을 떠날 때 쓰는 말이다. 천수를 누렸다는 것을 넘어 어르신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상태였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까지 호상의 조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위암 환자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민기정씨(55)는 "병원에서 해줄 게 없다고 해서 집으로 모셨는데, 집에 오신 지 이틀 만에 돌아가셨다"며 "그래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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