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美 제재 이겨 낼 수 있어…다시 뺨 때릴 것"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의 제재를 맞아 단합을 호소하며 결국 미국 제재는 실패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연설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시즈 민병대 결의대회에서 "이란의 경제력은 미국의 제재를 이겨낼 수 있다"며 "제재 실패는 미국의 패배가 될 것이고 우리는 다시 그들의 뺨을 때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얼마 전 유럽 지도자들에게 이란이 2∼3개월 안에 전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우리는 40년간 불굴의 이슬람 혁명 정신으로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적(미국)은 막다른 골목으로 몰면 이란이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위대한 이란에 절대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의 준군사조직인데 종교성이 강한 보수 핵심 세력이다. 이날 대원 10만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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