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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여성경제시대'는 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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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여성경제시대'는 오고 있는가 이의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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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MeTooㆍ나도 당했다) 운동을 계기로 여성의 인권과 지위향상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여성의 경제적 위상과 역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아선호 사상과 교육 기회 불평등과 같은 차별이 사라졌고, 여성의 관리직 진출과 창업 증가 등을 볼 때 높은 수준으로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유사 이래 여성의 사회경제적 위상과 역할은 꾸준히 발전해왔다. 농경사회나 전투적 냉전시대, 장비 중심의 생산 그리고 근육노동과 같은 남성중심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간의 남아선호 사상과 가부장적 사회는 이제 여성에게 외면받고 남성조차 부담을 느끼기에 이르렀다. 남아선호는 1990년 총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가 116.5명에 달했는데 이 시기에는 아들을 낳기 위해 계속 출산하는 가정이 흔했다. 부모가 아들의 배우자 부족을 걱정할 정도였다. 이제는 106.3명으로 자연비율 105명 수준과 비교했을 때 출생에서의 남녀선호는 사실상 사라졌다.

또 하나의 남녀차별은 교육에 있었다. 1970년대만 해도 여성이 대학에 간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1970년대 전체 대학진학률이 7%, 1980년대 20%에 불과했다. 자녀를 적게 낳고 경제성장이 거듭되자 여성의 대학진학도 활발해졌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1991년 33.7%를 보인 이후 급증세를 보여 2017년 72.7%(남성 65.3%)에 이르렀다.


이러한 출생률과 진학률의 상승은 여성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의 증가를 가져왔다. 지난해 여성고용률은 50.8%로 10년 전의 44.4%에 비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남성 69.2%에 비해 매우 낮으며 절반의 고용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비율도 꾸준히 증가해 58.4%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31위에 불과하다. 직장에서 여성의 지위도 중하위직이 대부분이다. 여성의 관리직 비율은 20.4%로 2005년 10.2%보다 크게 증가했지만 남성의 4분의 1 수준이다. 다만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여성경제활동에서 가장 역동성이 있는 분야는 창업이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취직도 어려운데 사업체와 일자리까지 만드는 게 그리 쉬운가. 여성창업은 생계형이 많지만 최근에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의지와 열정, 도전정신을 가진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 창업은 가장 '난도가 높은' 경제활동유형으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 또한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 경제적 의미도 크다.


2016년 여성창업은 40만개에 이른다. 남성의 47만7000개와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다. 여성창업률은 전체의 24%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창업은 10년 전보다 6.4% 증가해 남성창업증가율 1%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이는 여성이 경제적 주체로써 보다 적극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분야로 진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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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은 시대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제 여성이 더 이상 불리한 사회적 여건을 바꾸는 데 머물지 않고 자아성취의 꿈과 도전을 이루고자 능동적ㆍ적극적 활동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이 성 평등의 실현이나 유리천장(glass ceiling)의 극복과 같은 차별철폐나 완화와 같은 방어적인 패러다임에서 보다 진취적이고 부가가치적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창업과 관리직 진출은 새로운 사회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사람들은 더 많은 여성 직장상사나 고용주와 일하게 될 것이다. 서서히 여성경제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의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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