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서한 낸 인텔 CFO
"PC시장 성장하며 수요 증가해 공급 부족해져"
"프리미엄 제품 생산 우선하겠다"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인텔이 공급 부족 문제를 인정하고, 제온·코어 제품 생산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인텔의 최고재무관리자(CFO)이자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밥 스완은 28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내 "게임 수요 등으로 2011년 이후 최초로 PC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인텔의 CPU 공급이 의심할 여지 없이 빠듯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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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CFO는 PC 시장 성장이 생산 시설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프리미엄 CPU인 제온과 코어 프로세서 생산을 우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인텔은 1조1000억원(10억달러)을 더 투자해 미국, 아일랜드, 이스라엘의 14나노미터 공정의 생산 능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또 내년에는 10nm 프로세서를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이에 대해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문제는 좋은 현상처럼 보이지만, 만일 시장이 계속해서 커진다면, 궁극적으론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고 현재의 성공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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