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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KOTRA]호주인의 일상을 바꾸는 한국의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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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KOTRA]호주인의 일상을 바꾸는 한국의 기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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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은 호주의 4대 무역 상대국이다. 지난해 기준 호주의 상위 5대 교역국은 중국, 미국, 일본, 한국, 영국 순으로 한국과 호주 간 총 무역 규모는 316억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대(對)한국 수입액은 16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코트라(KOTRA) 호주 멜버른무역관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호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제품은 스마트폰, TV,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폰이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3위 화웨이와 격차가 큰 편이다. TV는 삼성과 LG가 호주 전체 TV 판매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산 브랜드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다. 또 호주에서 가장 잘 팔리는 3대 자동차 브랜드는 도요타, 마쓰다, 현대차로 특히 i30는 지난해 2만8780대가 팔려 베스트 셀링카 5위에 올랐다.

멜버른무역관이 최근 호주인 생활 속으로 들어간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스킨케어와 핀테크, 스마트 모빌리티, 면세 유통, 의료기기 등의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버른무역관 관계자는 "진출 방식은 직접 진출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한 지분 투자 등이 있으며 과거 대호주 수출품이 조선, 정유, 철강에 치중됐다면 최근에는 진출 분야나 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한국의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는 단독 매장을 오픈하거나 백화점 또는 화장품 전문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을 통해 호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6월 멜버른 센트럴 쇼핑센터에 호주 단독 매장 1호점을 열어 현지인의 관심을 끌었다. 이니스프리 호주 담당 매니저 브라이언 정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어 향후 매장 수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호주의 대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59% 증가해 8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는 2016년 6월15일 첫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호주는 탭앤고와 같이 사인이나 핀 번호 없이 사용하는 비접촉식 카드 사용률이 세계 1위로 비현금 결제 수단을 선호한다. 특히 삼성페이가 호주 시장에 진출할 당시 애플페이가 먼저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애플페이가 근거리무선통신(NFC)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삼성페이는 NFC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애플페이에는 없는 한국의 MST 기술에 극찬하면서 스마트폰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호평했다고 KOTRA는 전했다. 지난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가 은행들의 아이폰 NFC 접근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후 총 38개 호주 은행과 금융기관이 애플페이의 대안으로 삼성페이를 자사 결제 서비스로 적용했다. 지난 3월까지 호주 4대 은행을 포함해 50개 기업에서 삼성페이 서비스 도입을 완료했다.


호주의 카셰어링 시장 규모는 1억270만호주달러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로이 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20만명 중 절반은 밀레니얼 세대로 모바일폰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 이용에 익숙하며 소유보다 공유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7월 현대차는 호주 카넥스트도어에 200만호주달러 투자를 결정하고 내년 안에 ICT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향후 현대차는 오토링크 앱을 통해 카넥스트도어 플랫폼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스마트폰 연결을 통해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호주의 면세 유통 시장 규모는 140억호주달러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7%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호주 면세점은 로컬인 JR듀티프리를 비롯해 독일, 스위스, 프랑스 4개 면세점이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면세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호주 JR듀티프리 소유의 총 5개 지점 인수 계약을 맺고 아시아 국가 면세점 최초로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멜버른무역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의 앞선 면세 유통 시스템 도입과 함께 우수한 한국산 제품을 입점,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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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의료바이오 기술은 호주인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호주는 70세 이상 고령 인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호주 연방정부 예산에서도 의료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출이 높아지는 추세다. 호주 의료기기는 내수 수요의 약 8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호주달러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지 수입 및 도매상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호주 시장에 진출한 주요 국내 의료바이오 브랜드로는 뉴트리바이오텍, 셀트리온,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꼽힌다. 멜버른무역관 관계자는 "해외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과 강한 브랜드 파워가 필수"라며 "의료바이오 품목 및 시설은 호주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 아래 일정 기준에 맞는 제품을 유통하도록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한국은 호주의 4대 무역 파트너임에도 그동안 현지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한국 기업의 활발한 시장 진출로 인지도 상승 추세다. 호주 검색 엔진이나 언론, 미디어에서도 한국을 검색하면 노출되는 기사 수가 많아졌다. 멜버른무역관 관계자는 "호주는 영어권 국가이면서도 지리적으로 아시아 지역과 가깝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들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서 테스트베드로 거치는 국가로 손꼽히고 호주인들이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도 잠재력이 큰 호주 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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