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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클코어스, 베르사체 2.4조원에 인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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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이클코어스, 베르사체 2.4조원에 인수 (종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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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잔니베르사체'가 미국의 핸드백 메이커인 '마이클코어스'에 18억3000만유로(약 2조4000억원)에 팔린다.

마이클코어스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베르사체를 이 가격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마이클코어스가 베르사체와 인수 협상을 타결지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클코어스는 이번 인수 합의와 동시에 회사 이름을 이탈리아의 카프리섬에서 영감을 얻어 '카프리홀딩스'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마이클코어스는 이미 지난해 구두 브랜드 지미추를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유럽 패션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 탄생했지만, 영국 런던에 본사가 있는 마이클코어스는 베르사체 인수로 루이뷔통 등을 거느린 LVMH, 구찌를 보유한 케링 등 프랑스 명품업체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기반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CNBC 방송은 마이클코어스가 베르사체 인수로 벽이 높은 유럽 럭셔리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존 아이돌 마이클코어스 최고경영자는 "베르사체 인수는 우리 그룹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베르사체의 성장을 위해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1978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가 설립한 이 회사는 그리스 신화 속의 메두사 머리 로고로 잘 알려진 패션 업체로, 화려한 색감과 대담한 문양의 패션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2016년 기준 매출은 6억8600만 유로(약 9000억원)다. 지분 80%는 베르사체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20%는 2014년 미국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매입했다. 마이클코어스는 베르사체 인수를 통해 장기적으로 매출을 50억달러에서 80억달러로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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