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판빙빙 탈세 의혹 폭로' 추이융위안 "살해 위협 시달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판빙빙 탈세 의혹 폭로' 추이융위안 "살해 위협 시달려" 중국 배우 판빙빙 / 사진=EPA연합뉴스
AD


중국 배우 판빙빙(范氷氷)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전직 중국중앙TV(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24일 홍콩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전직 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은 지난 6월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폭로한 이후 판빙빙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이미 경찰에 10차례 가까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추이융위안은 만약 자신의 신변에 위협이 생길 경우 자신이 확보한 연예계 비밀 관련 자료들이 폭로될 것이라며 "나는 이미 자료들을 여러 곳에 숨겨 놓았다. 의외의 일이 발생한다면 어떤 사람이 자료를 숨겨둔 곳을 언론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활용해 거액의 탈세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난 6월 제기했다. 그의 폭로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중국 세무 당국은 판빙빙에 대한 세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이융위안과 판빙빙의 악연은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휴대폰'으로 시작됐다. 이 영화는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인기 TV 앵커의 이중적인 모습을 소재로 했다. 비록 픽션이지만 중국에서는 이 영화가 당시 잘 나가던 CCTV의 앵커 추이융위안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판빙빙이 출연한 이 영화는 중국에서 크게 흥행했으며 추이융위안은 영화가 자신을 모독했다면서 분노했다.


그런데 올해 펑샤오강 감독이 이 영화의 후속편인 '휴대폰2'를 찍겠다고 나서고, 판빙빙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영화 촬영 소식을 알리는 내용을 올린 것이 추이융위안의 분노를 다시 자극해 결국 중국 연예계를 뒤흔든 대형 폭로로 이어지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판빙빙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펑샤오강 감독 역시 '민감 인물'로 분류되며 영화계 활동에 제약을 받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펑샤오강은 자장커(賈樟柯) 감독의 영화 '강호남녀'에 카메오로 5분가량 출연했으나 최근 베이징에서 진행된 시사회에서는 그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모두 삭제됐고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 '너를 찾는다' 측은 최근 새로 만든 포스터에서 제작자인 펑샤오강의 이름을 삭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