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추가적인 주주 우호 정책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은 각각 유지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삼성전자 주가 촉매(Catalyst)는 실적보다는 주주 우호 정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자사주 소각과 2018년~2020년 9조6000억원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5월 이후 애플과 마이크론 등 주요 테크 업체가 전체 지분의 10%를 웃도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배당 정책은 다소 무색해진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예상을 웃도는 현금 흐름과 투자자 요구를 고려하면 향후 추가 우호 정책 가능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3분기 자사주 소각과 중장기 주주정책 강화, 현재 배당 수익률 3%인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 대비 투자 매력 우위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막대한 현금 흐름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2017년~2019년 각각 75조8000억원, 90조원, 90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반면 자본적지출(CAPEX)은 43조원, 37조원, 36조원으로 감소해 매분기 순현금은 4조~6조원으로 점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