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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의 2000억弗 보복관세 부과 WTO에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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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는 24일부터 600억달러(약 67조원)어치 미국산 제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 외에 2000억달러 규모의 자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19일 중국 상무부는 2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2000억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내년 1월부터는 관세율을 25%로 높이는 미국의 결정이 WTO 규칙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잇따른 보복관세 공격에 맞대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미국의 조치에 대응해 똑같이 24일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어치 5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독단적인 조치는 중미 무역갈등을 계속해서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번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대외무역법'과 '중화인민공화국 수출ㆍ입 관세조례' 등 법률과 국제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내년에 관세율을 한 단계 더 높인다면 중국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양측은 이미 각각 500억달러 규모에 대한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주고받았다. 추가 관세부과가 이어지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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