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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지역 버스 파업 초읽기…“추석 전 아닐거라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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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세종·충남지역 버스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조가 최종적으로 파업을 결정할 경우 지역 내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현재로선 추석을 즈음한 파업 가능성도 전연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과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20일 노조 지부장 긴급회의를 소집,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노조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충남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 회의에 참석해 사측과 5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무여건과 임금체계 변화를 반영, 평균 5.5%(4호봉 기준 17만원 가량)의 임금인상에 동의한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의 임금계약 시점을 지난 2월부터 소급적용해야 한다는 노조 측과 합의한 시점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사측의 입장은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 2월부터 8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최근 평균 임금인상 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조합원 투표 등 절차를 거쳐 총파업 진행을 위한 수순을 밟겠다는 입장이다. 투표대상은 조합원 2700여명이며 이중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파업이 진행된다.


파업에는 세종과 충남 15개 시·군 지역의 시외버스 5개 회사와 시내버스 등 18개 회사 소속 총 2000여대의 버스가 참여할 것으로 보여 파업 시 교통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조 관계자는 “수순에 따라 지부장 긴급회의를 소집,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가급적 총파업 시기를 추석 전으로 정하지는 않겠지만 조합원마다 생각과 처지가 달라 이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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