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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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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전깃불이 들어온 거리에는 전차가 다니고, 일반인도 궁중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곳곳에 병원과 신문사와 여학교가 세워지고, 백정과 기생들도 서양인의 교회에 다닌다. 열강의 각축장이 된 암울한 현실 속에서 독립과 자주를 외치지만 신문물은 거침없이 쏟아지는 곳, 대한의 황제 고종이 만든 한성의 풍경이다.


'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가 17일 출간됐다. 이 책은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에 이어 나온 표석시리즈 2탄이다.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인 20세기 초 옛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1부 ‘근대국가로의 시대적 요구’에서는 고종의 근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전기, 전화, 전차를 시작으로 서양의학, 중등교육, 언론(신문), 여성 교육 등 근대국가와 근대사회의 체제를 갖추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시의 시대상뿐 아니라 조선의 제도와 비교해 어떻게 다르고 새로운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이야기한다.


2부 ‘개화와 근대화의 한성 풍경’에서는 요릿집이 된 순화궁을 시작으로 용산이 남의 땅이 된 사연, 파계 득도한 근대 지성인 만해, 육의전이 몰락한 자리에 세워진 근대 유통시설인 백화점의 등장, 조선 최고의 학촌 등 대화와 근대화의 한성 풍경을 담은 이야깃거리를 소개한다.

이 책을 펴낸 유씨북스는 "대한제국을 전후한 개화와 근대화의 한성 풍경을 담아 당시 사회상과 근대화 초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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