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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리먼사태'가 만든 변화…"새로운 종류의 은행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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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리먼사태'가 만든 변화…"새로운 종류의 은행 탄생"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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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한 지 10년이 됐다. 월가 대표 투자은행(IB)이었던 리먼브라더스는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리먼 사태는 금융 시스템을 통째로 바꿨을 뿐 아니라 은행 생태계를 변화시켰다.

리먼사태로 전통적인 은행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해야하고 기존 은행 체계에 속해있던 인재들은 IT분야로 이동해 핀테크 기업들을 키워나갔다. 이날 미국 CNBC는 전현직 미국 금융권 및 핀테크업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리먼사태가 은행 산업에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리먼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부실채권 관리에 기인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자들이 채무 불이행하고 주택 버블(거품)이 꺼지면서 문제가 증폭됐다. 은행 붕괴로 인한 결과는 시장 유동성과 재정 및 통화부양책 감소와 은행에 대한 광범위한 불신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후 은행 부문에서 대대적인 규제와 통합을 통한 구제책이 뒤따랐다. 대출자들은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늘려야했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액센추어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지난 2005년 이후 신규 은행 사업자 수가 63% 증가했다. 현재 신규 은행 사업자의 매출은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줄리안 스칸 액센츄어 은행산업 수석 관리 이사는 "금융위기 이후 규제와 디지털 혼란은 은행산업 환경을 변화시켰다"면서 "우리는 지금 10년 전과는 크게 다른 생태계를 보고 있으며 더 많은 경쟁과 더 많은 비즈니스 모델, 더 큰 매출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10년 전 '리먼사태'가 만든 변화…"새로운 종류의 은행 탄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은행 불신 여전…"리먼서 나와 핀테크 창업"=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레볼루트는 대표적인 신생 디지털 은행 중 하나로 전통적인 은행의 고객을 빼앗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레볼루트 최고경영자(CEO)이자 전 리먼브라더스 파생상품 거래업자인 니콜라이 스토론스키 CEO는 투자은행에서 2년간 일한 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은행에서 경력을 키웠고 이후 레볼루트를 창업했다.


스토론스키 CEO는 "리먼브라더스는 크고 강력한 투자은행이었던 만큼 그 발표가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면서 "우리는 경고를 받지 못했고, 굉장히 빠르게 일이 진행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상황은 당시에 비해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크게 떨어진 뒤 회복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에 대한 신뢰는 그리 강하지 않다"면서 "최근 은행들이 잇딴 스캔들로 명성을 잃었으며 스타트업들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유럽에서는 은행들이 돈세탁 등에 연루되는 등 스캔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덴마스 단스케 은행은 유럽 역사상 가장 큰 러시아 관련 돈세탁 스캔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와 조사를 받고 있으며 네덜란드 ING은행도 9억 달러 규모의 벌금을 낸 뒤 재무 책임자가 퇴사했다.


은행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는 사이 스타트업은 잇따라 생기고 있다. 이런 핀테크 신생기업은 영국 인터넷은행인 몬조와 스탈링뱅크, 아톰뱅크와 독일 모바일전문은행 넘버26(N26), 브라질 핀테크 스타트업 누뱅크 등이 있다. 레볼루트는 올해 초 2억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뒤 17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CNBC는 전했다.


스토론스키 CEO는 리먼사태가 없었다면 레볼루트를 비롯한 여러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먼브라더스의 고위급 직원들 다수가 리먼사태 이후 회사를 떠났고 자기 사업을 하겠다고 결심했었다"면서 "성공을 거둔 사업가 다수가 금융 시스템에 환멸을 느끼고 잿속에서 일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은행 vs 핀테크기업, 디지털 변화 수요 확대도 영향 = 시대 변화도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경쟁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했다. 리먼사태 이후 10년 간 금융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은행으로부터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아마존, 넷플릭스, 우버와 같은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음식, 운송, 금융서비스 등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집어넣는 모델도 나왔다.


이에 따라 기존 은행권은 핀테크 기업들을 의식해 모바일 분야로 뛰어들고 있으며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다. 또 은행이 핀테크와 협력, 투자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는 지난해 핀테크 기업인 버드와 협력했고, 자산운용사 인베스텍과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도 중소기업 대출을 하는 영국 매출채권 할인 전문업체 마켓인보이스와 거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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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명성 측면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바클레이즈나 JP모건이 핀테크업체인 레볼루트나 몬조보다 더 잘 알려져있다. 라만 바티아 HSBC 유럽 디지털 전략 담당 총 책임은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핀테크 회사로부터의 도전은 과장돼 있으며 많은 금융사들이 동업하고 은행이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핀테크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소토론스키 CEO는 "대형은행 대부분은 신생 은행이나 인터넷은행과 경쟁하기에 내부 복합한 문제가 많다"면서 "적응하기 위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통합하고 인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은 대형 기술기업을 언급하며 "이들이 전통적인 은행에 비해 더 민첩하기 때문에 유망한 기술 플랫폼이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핵심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M&A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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