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마감]애플 상승·美물가부담 줄어들며 일제히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뉴욕마감]애플 상승·美물가부담 줄어들며 일제히 상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애플의 주가가 상승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일제히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57%(147.07포인트) 오른 2만6145.99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0.53%(15.26포인트) 상승한 2904.1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5%(59.48포인트) 오른 8013.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신제품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2.42% 상승하며 이날 주가를 끌어올렸다. IT 간판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올리는 요인이 됐다. 다만 월가의 평가는 미지근했다. 골드만삭스가 2019 회계연도 애플의 이익 전망치를 내려 잡는 등 과거와 같은 열광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퀄컴은 1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4% 올랐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내에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무역분쟁이 해결될 분위기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어떤 압박도 받지 않고 있다. 그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WSJ는 미 정부가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보도하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계속되는 보복관세로 트럼프 행정부가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반박하며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시장은 급등하고 있고 그들(중국)의 시장은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는 곧 수십억의 관세를 취하고 국내에서 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22∼23일 워싱턴에서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이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예고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안에 대해 의견 수렴절차까지 끝냈지만, 최종 부과 결정은 미루고 있다. 투자자들은 양측이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 전쟁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주가를 올리는 요인이 됐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올랐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상승이었다. 지난 7월에는 0.2% 올랐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는 2.8% 상승이었다. 지난 7월에는 2.9% 올랐다.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이 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완화되면서 주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미국 남동부해안에 접근 중인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세력이 약화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72달러(2.4%) 떨어진 68.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7월 20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7달러(2%) 하락한 78.17달러로 마감했다.


금값 역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70달러(0.2%) 하락한 1208.2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