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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사들, 자국 시장 닫히자 한국 공습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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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게임시간·전체 게임 수 제한 등 中 게임 규제 잇따라
시장 크고, 중국과 취향 비슷한 한국 게임시장…中 업체들에 매력적

中 게임사들, 자국 시장 닫히자 한국 공습 움직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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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중국 정부의 규제에 지난 3월부터 신작을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공습에 나서고 있다. 이에 국내 소규모 개발사들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게임 규제에 자국 영업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신규 온라인 게임 수와 전체 온라인 게임 수를 제한하기로 지난달 발표했다.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시간도 규제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허가를 받았던 게임을 서비스 중지시키기도 했다. 해당 게임은 중국 ITㆍ게임기업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었다.


규제 탓에 중국 게임사들의 실적은 급격히 악화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9개 중국 게임사들의 올 상반기 성장률을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과 비교했는데, 7개 업체의 성장률이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엔 103%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업체도 있었다. 성장률이 증가한 두 곳 업체는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춘 아워팜과 이펀컴퍼니였다. 아워팜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4위인 뮤오리진2를 개발한 천마시공의 모회사이며, 이펀컴퍼니는 매출 15위인 삼국지M의 개발사다. 해외 매출이 적은 중국의 중소 개발사들은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中 게임사들, 자국 시장 닫히자 한국 공습 움직임

중국 업체들에게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 시장이 중국과 성향이 비슷하면서도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게임분석 전문업체인 올콜렉트 게임즈에 따르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중국, 일본, 미국, 한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시장으로 분석됐다. 이용자 1인당 결제비용 순위는 일본에 이은 두번째였다. 역할수행게임(RPG)을 즐겨 하는 한국 이용자들의 취향도 중국 이용자들과 비슷하다. 자국 시장이 막힌 중국 게임사들은 자연히 한국 공략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중국 업체들은 한국 시장에 꾸준히 공들여왔다. 지난해 국내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중국 게임 수는 136개로 114개가 출시됐던 2016년보다 19% 늘었다.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20위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의 지난해 매출은 2016년보다 74% 증가한 1965억원이었다. 중국 게임사 아워팜은 지난 6월 한국 전담 비즈니스팀과 지식재산권(IP) 전담 개발팀, 퍼블리싱팀을 구축해 일찍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대형 게임업체 관계자는 "중국 자국내 규제가 심해지면서 중국 업체들의 몸값이 낮아졌다"면서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고 했다. 중국 게임사들은 안정적인 한국 서비스를 위해 국내 게임사에 퍼블리싱을 맡겨왔는데, 자국 시장이 닫히며 수익이 줄어들었기에 한국 퍼블리싱까지 직접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대형 게임업체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들이 싼값에 게임을 한국 퍼블리셔에 넘기느니 직접 한국 서비스까지 하려고 할 수도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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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개발사들은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14일 현재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0개 게임 중 44개는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이다. 중국 게임업계가 국내시장에 더 공을 들이면서 중국의 국내 차트 점령은 심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한국 시장은 중국 게임사들이 적은 비용을 들여 성공한 경험이 있는 시장이다. 게다가 중국의 모바일게임 개발력은 이미 우리보다 앞서있다"며 "퍼블리셔들은 타격이 적겠지만, 앞으로 중국 게임들이 대규모로 한국시장에 들어오면서 중소 게임사들은 경쟁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교수는 "국내 게임업계가 살아남으려면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게 중요한데, 중소 게임사들은 게임 하나가 실패하면 회사가 휘청인다"며 "자금력이 충분한 대형 게임사들이 중소 게임사에 꾸준히 투자하며 활기를 돋워야 시장이 중국에 잠식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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