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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실패박람회'…도대체 정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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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광화문 일대에서 실패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열려

대한민국 최초 '실패박람회'…도대체 정체가? 실패박람회 행사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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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실패박람회라니, 도대체 무슨 행사지?" 정부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2018 실패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름도 특이한 이 행사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실패자들'을 위한 행사다. 즉 개인·사업·삶의 좌절과 실패경험을 함께 나누고 재창업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 행사는 오후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책토론, 재도전 지원, 문화공연과 전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실패했다고 좌절말라"…인문학 강연 풍성

이번 박람회의 하일라이트다. ‘불확실한 미래의 새로운 동력-실패의 전환’을 주제로 실패 문화 컨퍼런스가 열린다. ‘실패학’의 대가 이이노켄지의 특강과 더불어 생물학으로 보는 인간의 실패와 도전(최재천 前 생태원 원장), 성공의 아이콘, 세종대왕의 조세개혁 정책 실패 사례 등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


전국에서 뽑은 100명이 모여 우리사회 ‘실패’를 토론하는 ‘백명토론’과 이정렬 변호사, 홍현주 교수 등 법률·심리학 전문가와 함께 현직 형사와 비행청소년 출신 사회적기업가가 모여 청소년 문제의 진단과 해법을 모색해보는 ‘정책살롱’도 참여할 수 있다.


연금술, 천동설과 같이 당대의 ‘진리’였던 가짜과학이 후대 과학 발전에 밑거름이었다는 발상의 전환 ‘과학의 실패 특별전’(과천과학관 주관), 플라스틱에 시름하는 지구를 주제로 한 ‘Planet or Plastic’ 사진전(내셔널지오그래픽 주관), 손기정에 가려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남승룡 동메달리스트 등 ‘1등에 가려진 주역전’과 같이 재미있으면서 의미 있는 전시도 볼 수 있다.


◇ 심리적 위로 이벤트도


사진을 통해 홈리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스타사진작가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실패를 감수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이 있어야한다는 손아람 작가의 ‘성공은 실패의 할머니’ 강연도 들을 수 있다. 국내 최초 회생파산 전문법원인 서울회생법원과 기업 회생을 통해 재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이야기하는 콘서트와 즉석공연(버스킹)도 열린다.


국내 피자사업을 처음 들여와 한때 개인소득세 국내 1위였지만 수차례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다시 사업아이템을 찾고 있는 성신제 피자의 성신제씨, 첫 식당부터 전재산을 말아먹은 방송인 홍석천이 들려주는 ‘실패 뮤직렉처’는 자기 실패담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같이 웃고 넘길 수 있는 따뜻한 자리가 될 것이다.


심리적 치료를 실체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진로·인간관계·심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도 들어주는 ‘경청의 방’과 전문 상담사가 직접 상담해주는 ‘실패처방전’, 프뉴마 상담 연구소 등 전문기관이 직접 나와 고민 상담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현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 '실패박람회'…도대체 정체가? 실패박람회 행사 시간표.



◇ 일상에서 벗어나 즐기면서 실패를 잊자!


다양한 문화 공연도 준비돼 있다. 대륙의 남자로 거듭난 가수 황치열, 더 유닛의 프로젝트 그룹 UNB와 함께 하는 ‘#청춘해콘서트’가 열린다. ‘고몽’, ‘리드무비’, ‘거의없다’, ‘엉준’의 유명 영화리뷰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Re-Birth 영화상’ 행사도 열린다. ‘등잔 밑에 숨겨진 연기력상’과 같이 흥행하지는 못했으나 연기력이 훌륭했던 배우(후보예 - ‘불한당’의 전혜진)들을 시청자가 직접 뽑고 배우들과 감독을 초청하여 같이 이야기를 진행하는 행사이다. MC는 ‘얼굴은 아는데 이름은 잘 모르는 배우’ 이재용씨가 맡는다.


60~70년대 기지촌에 살았던 할머니가 직접 출연하는 연극 ‘문밖에서’도 공연한다. 사람들의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세상과 등졌던 본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고 관객들과 함께 공감하면서 대화하는 이야기다. 광화문광장 근처 세실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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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람회에서는 재도전기업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현장 상담과 함께 혁신 재창업 경험 공유도 병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재도전 기업인 마당’에서는 법률,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전문상담 및 지원시책 상담과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심사, 재도전성공패키지 사업 선정평가 등이 진행된다.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 부스, 자활기업·자활근로·희망키움통장과 같이 자립을 상담해주고 지원하는 부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실패자가 낙오자라고 낙인찍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자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목적"이라며 "도전하려는 청년, 사회적 약자,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힘찬 도약을 응원함과 동시에 아직 성공하지 못했지만 도전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를 건네는 행사"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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