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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연봉·트럼프 덕에 미국으로의 인재유출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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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 고민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취업하고 눌러 앉기를 희망했지만, 최근에는 고급 인재에 대한 중국 내 연봉 수준이 높아진데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펴면서 80% 이상이 중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는 60만여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미국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 유학생을 두고 "스파이"라는 표현을 하는가 하면 지난 7월에는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는 규제를 실행했다.


베이징이공대학의 연구자 류량은 "나와 내 동료들은 미국 내에서 커지는 외국인 혐오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는 한 우리가 미국에서 취업하거나 연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박사급 고급 인재의 취업 문이 활짝 열리고 있고 임금 역시 미국과 비교해 전혀 서운하지 않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SCMP는 중국 내 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은 경제발전에 따른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로 이제 평균 연봉이 20만∼40만 위안에 달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중국 다롄(大連)의 중국과학원 화학물리연구소가 최근 미생물학 분야의 박사 후 과정 연구자를 모집하면서 내건 연봉 수준은 최고 60만위안에 달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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