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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된 구글…기숙사에서 시작해 1조 달러 기업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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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원에서 '백럽' 프로젝트로 시작
2000년대 들어지메일·애드센스·구글지도·안드로이드·크롬 등 출시
중국 검색 철수 8년 만에 재진출 준비


20살 된 구글…기숙사에서 시작해 1조 달러 기업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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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창사 20주년을 맞았다. 스탠포드 대학원 기숙사에서 시작된 구글은 시가총액 1조 달러(한화 약 1100조원)을 넘보는 회사로 성장했다.


구글은 1998년 9월4일에 설립됐다. 비공식적으로는 1996년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재학할 당시 기숙사에서 '백럽(BackRub)'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구글의 시초다.

이 프로젝트는 검색엔진과 다소 대비되는 성격을 갖고 있는데, 가치있는 웹페이지가 다른 페이지와 많이 링크된다는 점에 착안해 웹페이지의 가치를 평가하는 프로젝트였다. 당시 검색엔진은 웹페이지를 알파벳 순으로 나열하고 가장 일치하는 키워드를 보여주는 형태였는데, 페이지와 브린은 어떤 페이지가 가장 처음에 나와야하는지를 특정 사이트가 다른 사이트와 연결되는 '백링크'를 조사해서 연구했다.

20살 된 구글…기숙사에서 시작해 1조 달러 기업 되다



구글이라는 이름은 10의 100제곱을 뜻하는 '구골(googol)'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상의 모든 웹페이지를 모으겠다는 야심찬 발상에서 지은 이름이었는데, 도메인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세르게이 브린이 잘못 받아적으면서 구글이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한 투자자가 두 사람에게 수표를 써주다가 구골을 '구글'로 잘못 받아적었다는 설도 있다. 두 사람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 창업자인 엔디 벡톨샤임으로부터 10만달러를 투자받아 1998년 구글을 창업했다. 이후 지금 유튜브 대표인 수잔 워치키의 차고로 회사를 옮겨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구글이 걸어온 중대한 분기점들이 있다. 1998년 구글은 스탠포드 교수인 데빗 체리톤과 넷스케이프의 람 시람, 제프 베조스로부터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1999년에는 2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샌프란시스코 마운틴 뷰로 본사를 이전했다. 구글은 당시 주요 검색엔진이었던 익사이트(Excite)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포춘에 따르면 익사이트는 구글을 75만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20살 된 구글…기숙사에서 시작해 1조 달러 기업 되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2001년 구글은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규모에 비해 부실한 경영 시스템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한 사람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임원이었던 에릭 슈밋 전 알파벳 회장이다. 구글은 2002년 뉴스 서비스를 출시했고, 2003년에는 초기 블로그 호스팅 서비스인 '블로거'를 인수했고 광고 수익을 분배하는 툴인 '애드센스'를 출시했다.


2004년에는 구글이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16억7000만달러를 조달해 기업공개(IPO)를 했다. 같은 해 구글은 웹 기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을 출시했다. 당시에는 엄청난 용량이었던 1GB를 기본으로 제공했고 1년 뒤에는 이를 배로 늘렸다.


2005년에는 내비게이션·지도 서비스인 '구글 지도', 위성 지도 '구글 어스'를 출시했고 채팅 서비스 '구글 톡'을 선보였다. 구글은 40억 달러 이상의 투자도 유치했다. 2006년에는 유튜브를 인수했고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는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MS 오피스와 경쟁하기 위해 '구글 독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20살 된 구글…기숙사에서 시작해 1조 달러 기업 되다 구글 넥서스원



2007년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처음으로 배포했고 2008년에는 크롬 웹 브라우저를 공개했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2009년이다. 2010년에는 자체 레퍼런스 폰 '넥서스 원'을 출시했고 중국 정부의 검열을 거부하며 중국 검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2011년에는 크롬 OS로 구동되는 '크롬북'을 공개했고 모토로라를 인수했고 2014년에는 래리 페이지가 구글 CEO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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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증강현실(AR)기술로 렌즈에 데이터나 이미지를 보여주는 '구글 글래스'를 공개한 것은 2012년이었다. 2013년에는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를 인수했고 2014년에는 스마트홈 제품을 만드는 '네스트'를 인수했다.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것도 2014년이었다. 2016년에는 첫 AI스피커 '구글 홈'을 출시했고, 구글 홈과 여러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는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도 선보였다.


구글은 2010년 중국에서 검색 서비스를 철수한 지 8년 만에 중국 진출채비를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검열을 지원하는 '드래곤 플라이'라는 코드명의 검색엔진을 개발중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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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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