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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PC 훔쳐 암호화폐 채굴' 차단 브라우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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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 최신 버전, '크립토재킹' 차단

'내 PC 훔쳐 암호화폐 채굴' 차단 브라우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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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타인의 PC를 좀비PC로 만들고 이를 조종해 가상통화(암호화폐)를 채굴한 뒤 가로채는 '크립토재킹'을 차단하는 브라우저가 나온다. 크립토재킹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와 납치(hijacking)를 합성한 말이다.

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CCN 등 외신에 따르면 모질라재단은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향후 버전에 이 같은 기능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채굴 멀웨어 스크립트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닉 응우옌 파이어폭스 담당 부사장은 "몰래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거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키는 기만적인 행위가 늘고 있다"며 "파이어폭스는 사용자를 보호하고 사용자들이 사이트와 공유하는 정보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 할 수 있는 명확한 통제 기능을 제공 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파이어폭스가 크립토재킹을 차단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최근 이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아피의 발표에 따르면 크립토재킹은 올해 1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629% 증가했다. 마이크로트렌드 역시 올해 상반기 여섯 달 동안 암호화폐를 빼돌리는 악성코드가 전년 대비 9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보안 업체 안랩은 '올해 상반기 주요 보안 위협 톱5' 중 하나로 크립토재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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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에서는 한 회사가 크립토재킹을 위해 PC 289만대에 무료 다운로드 광고를 퍼트린 뒤 100만대 이상을 좀비PC로 만든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크립토재킹 수법으로 지난 2년 간 빼돌려진 암호화폐는 중국에서만 약 22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는 59%의 기업이 크립토재킹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 중 80%는 최근 6개월 사이에 공격을 받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파이어아이가 발표한 크립토재킹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크립토재킹 공격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43%였다. 이는 1위 미국(50.4%), 2위 태국(11.7%), 3위 싱가포르(10.9%)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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