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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항공기 산소마스크 착용 순서와 푸른색 좌석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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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항공기 산소마스크 착용 순서와 푸른색 좌석의 과학 기내에서 산소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때는 어른이 먼저 쓰고 어린이는 나중에 도와서 쓰는 것이 맞는 순서입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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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민간 항공기를 타면 이륙 전에는 항상 승무원의 시범이나 비디오를 통해 안전비행에 대한 안내를 받습니다.

특히 산소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를 받을 때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했을 때 어른인 보호자가 먼저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중에 어린이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우라고 안내하는 부분입니다.


기내 천정에서 산소마스크가 떨어지면 부모나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본능적으로 아이를 먼저 챙기지 않을까요? 부모로서의 보호 본능은 생각히가 전에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것일테니까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본능적인 행동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이성적으로 판단해 반드시 안전매뉴얼대로 어른이 먼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민간 항공기는 고도 3만5000~4만 피트 내외에서 비행합니다. 이 정도 고도의 기압은 매우 낮습니다. 그래서 기내는 여압조절장치를 통해 대략 백두산 높이인 8000 피트 정도의 기압을 유지합니다.


만약 4만 피트 상공에서 기내 압력에 문제가 생겨 기압이 갑자기 낮아지면 사람들은 30초 만에 정신을 잃고, 3만 피트 상공이라면 90초까지 버티다 정신을 잃는다고 합니다. 압력 떨어지는 속도가 매우 급격할 경우에는 고작 10초 정도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상황에서는 산소마스크를 쓸 시간이 엄청 촉박한 셈입니다. 머뭇거릴 틈이 없이 곧바로 써야 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성인이 먼저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다음 어린이를 챙기는 것이 옳습니다. 정신을 잃는다고 바로 죽음에 이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른이 먼저 착용하고, 어린이에게 산소 마스크를 씌워도 늦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어린이에게 먼저 산소마스크를 씌워 주려다 어른이 정신을 잃으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는 것이지요.


민간 항공기의 산소마스크를 통한 산소 공급시간은 10~14분 정도이기 때문에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면 항공기는 별도 장비 없이도 자연 호흡이 가능한 1만 피트 이내로 신속히 하강하게 됩니다.

[과학을읽다]항공기 산소마스크 착용 순서와 푸른색 좌석의 과학 항공기의 좌석은 대부분이 푸른색 계열입니다. 왜 그럴까요.[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이와 별도로 항공기를 타면 좌석들은 왜 푸른색 계통일까요? 겉모양은 다양한 항공기들도 기내 좌석은 대부분 푸른색 계열로 디자인돼 있습니다. 오렌지색을 컨셉으로 하는 이지젯(easyJet)도 베개커버까지 오렌지색을 쓰면 쓰도 기내 좌석 색상은 푸른색 계열을 사용합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푸른색은 감정을 진정시키고 가뿐한 느낌을 갖도록 돕는 호르몬 생성을 자극합니다. 심박수와 호흡을 차분하게 해 명상이나 휴식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푸른색 글라스에 담긴 탄산음료가 더 시원할 것이라는 느낌과 비슷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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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붉은색 계통은 따뜻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화나 분노 등의 감정을 자극하기 쉽습니다. 1970~80년대 일부 항공사들이 붉은 색 계통의 좌석을 설치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푸른색 계열로 바꾼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특히 항공기라는 교통수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갖는 승객의 감정을 진정시키는데는 푸른색 계통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항공기 좌석의 색상 만큼은 푸른색 계통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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